교회와신앙

아가페는 왜 어머니(μήτηρ)가 아닌 아버지(πατήρ)의 사랑인가?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에는 두 종류가 있다. 사랑을 본능에 의존해서 유지하는 사람과 사랑을 자기 안에 담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속성상 사랑의 본질은 후자이다. 다시 말하면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받은 사랑이 없더라도 자신의 본성을 사용하여 타자에게 줄 수는 있다. 이것이 한 가문이 멸족하지 않는 원리이다. 자신은 받아본 적이 없는, 본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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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용서가 도무지 안 되는 기독교인에게 만인사제론

마틴 루터ㅡ 하면 “오직 믿음”만 개혁이론으로 부각되는 바람에, 마치 개별 구원 강조하느라 교회론을 다 해체시킨 듯 보이지만 마틴 루터에게도 교회론이 있다. 그의 교회 이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제는 신자의 보편적 사제성 곧, 만인사제론이라 불리는 바로 그 개혁이론이다. 여기서 루터는 마치 모든 기독교인이 단지 ‘자기 자신을 위한 사제’(Every Christian is his own priest)라고 주장한 것처럼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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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牧師)의 기원

많은 사람이 ‘목사’라는 국문의 어원을 ‘양치는 사람’ 정도로 아는데, 목사(牧師)라는 말은 우리나라 관료에게 부여되는 호칭이었다. 목민심서에 따르면 다산은 어디까지나 철저한 벼슬아치 입장에서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논조를 그의 책에서 유지하고 있다. 너도 나도 벼슬아치인 세상에서는 목민만으로도 은혜로운 미덕일 것이다. 그러나 성서에서 말하는 목사(ποιμήν/pastor)는 벼슬아치가 아니다. 성서에서의 목자상은 이상적인 벼슬아치상이 아니라 양을 위해 죽는 목동이다(요 10:11).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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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인가, ‘핼러윈’인가?

 가톨릭의 성인 수는 무척 많다. 여기에 다 올라갈지 모르겠는데 아래와 같다. 1. 마리아[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01)/동정녀/여// 2. 알마치오(1/01)/순교자/남// 3. 에우프로시나(1/01)/동정/순교/여// 4. 오딜로(1/01)/원장/남// 5. 윌리암(1/01)/원장/남// 6. 유스티노(1/01)/증거자/남// 7. 콘나타(1/01)/동정녀/여// 8. 클라로(1/01)/원장/남// 9. 판체아(1/01)/동정녀/여// 10. 풀젠시오(1/01)/주교/증거자/남// 11. 그레고리오(1/02)/주교/학자/남// 12. 나르치소(1/02)/순교자/남// 13. 마르첼리노(1/02)/순교자/남// 14. 마카리오(1/02)/은수자/남// 15. 마카리오(1/02)/은수자/남// 16. 바실리오(1/02)/주교/학자/남// 17. 아달라르도(1/02)/원장/남// 18. 아르제오(1/02)/순교자/남// 19. 아벨(1/02)/성조/남// 20. 이시도로(1/02)/주교/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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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 세력들의 허구성―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

  우리나라 교회 개혁이 한창인 것 같은데, 종교개혁 시대의 도상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 1. 한 거대한 물고기가 좌초해 있는 도상이다. 2.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의 작품이다. 제목은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Big Fish Eat Little Fish, 1556) 3. 제목대로, 크고 작은 수많은 물고기가 이 좌초한 거대 물고기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큰 물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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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문답(Catechism)’이 동성애자 탑압위해 조작되었다니?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Heidelberg Catechism)’이 동성애자 탑압위해 조작되었다니? 제목을 적어놓고 보니 좀 그런데, 한 4년전에 페이스북에서 답글을 하나 적어둔 것에 ‘좋아요’가 튀어 올라와 기억이 새롭게 돋아나 한 번 옮겨볼까 한다. PC로 보이는 한 사람의 글이 다음과 같이 올라와 있었다. 성경문자주의자들의 조작: 동성애자 문제와 관련해서. 의 라틴어 판본은 1563년에 출판되었는데, 루터신학 대신 개혁신학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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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꿈 해석 (2) – συνέκρινεν

    ※ 이 글은 꿈과 해석에 관한 기독교인의 바른 이해를 위해 쓰는 연재 글이다.       지난 월요일 수업 시간에 구약의 예언자 특히, 예레미야나 에스겔과 같이 당대에 친일파 소리 들었을 ― 그들은 친 바벨론파였다 ― 예언자들의 삶과 예언 그리고 성취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4년여 전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했다. 그 꿈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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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사순절 39/40)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신 것이다. 본문: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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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에게 준 떡 조각의 뜻 (사순절 37/40)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께서 떡 한 조각을 주셨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 자신을 팔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아셨다면 어찌하여 “유다야! 너 그러지 마!”라며 말리지 않고 떡 조각을 주신 것일까? 방기인가, 유기인가? 본문: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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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명을 미워하다 (사순절 36/40)

자기 생명을 ‘미워하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본문: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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