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1명의 독자가 공감하셨습니다 

뱀은 어쩌다 악의 기원이 되었나? 뱀 속에 사탄이 들어갔나? 사탄이 동물인 뱀을 사주하였는가? 아니면 그냥 생긴게 마음에 안들어서 인가? 그런 것이 아니다.

뱀으로 번역될 수 있는 히브리어 단어 세 가지가 있다.

창세기에서 처음 언급되는 나카쉬(נָחָשׁ) 그리고 ‘사라프’와 ‘탄닌’이다.

나카쉬가 파충류로서의 뱀을 통칭한다면(사 27:1; 렘 8:17; 미 7:17), 사라프(שָׂרָף)는 사나움이 강조된 뱀이다. ‘불뱀’ 또는 ‘날아다니는 불뱀’으로 번역되었다(민 21:8; 사 30:6). 탄닌(תַּנִּין)은 큰 뱀이다. 바다 괴물 또는 용으로 번역되기도 한다(욥 7:12; 시 74:13; 사 27:1; 렘 51:34; cf. 출 7:9 ; 신 32:33).

창세기에서 최초 악의 발생이 거론되면서 그 기원에 왜 뱀이 놓이게 되었는지 살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악에 대처하는 방식을 결정짓는 상징 이해의 기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뱀을 악으로 간주하는 데 동의하지만 그것이 왜 악인지에 대해서는 맹목적이다. ‘빨간 색은 악하다’는 식, ‘6월 6일 6시에 태어나면 악마의 자식’이라는 식으로, 맹목적 악의 기호를 뱀에게 뒤집어씌우지만 기호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회원 또는 후원 구독자 회원에게 공개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에 따라 회원가입만으로도 접근 가능한 경우가 있고 후원 구독자로 기한 약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그인 후 확인하십시오. 콘텐츠 공개 정책 보기.

This content only allowed by Contributors or Subscribers. You are a(n) anonymous. Please be a contributors or sponsor through donation.



YOUNG JIN LEE李榮振 | Rev., Ph. D. in Theology. | Twtr |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 파워바이블 개발자 | 저서: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2017), 영혼사용설명서 (2016),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2015), 자본적 교회 (2013), 요한복음 파라독스 (2011). 논문: 해체시대의 이후의 새교회 새목회 (2013), 새시대·새교회·새목회의 대상 (2011), 성서신학 방법에 관한 논고 (2011). 번역서: 크리스티안 베커의 하나님의 승리 (2020). | FB | Twtr | 개인블로그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