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루시아

유대인의 만장일치, 한국인의 만장일치

유대인의 만장일치, 한국인의 만장일치

    유대인에게는 고대로부터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같은 최고 법정 제도가 있었다. ‘산헤드린’이라 불리는 결정 기구다. 산헤드린의 유래는 모세시대라든지(민 11:16, 17), 바벨론 포로 귀한 시대라든지(스 10:8; 느 5:7), 꽤 오랜 기원을 잡을 수도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주권을 갖고 있던 시기는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시대마다 교체되었던 제국과 어느 정도 결탁된 관료 시스템이었다고 보면 별 무리가 없다. 정확한 그리스어 발음으로 쉬네드리온(συνέδριον)이라 불렸던 이 유대인의 최고 법정 기구에는 대제사장 포함 71인으로 구성되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독특한 관례가 하나 있었다. 만약 어떤 피고의…

국회 의원(議員)을 뽑는 것인가 의인(義人)을 뽑는 것인가

    국회의원 선거 때가 되면 항상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오래 전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낙선하자 자살을 한 젊은이다. 당시 뉴스가 전해준 자살 사유가 특이했다. 통상 선거 직후에는 선거비용으로 빚을 진 후보들이 사선(死線)을 넘나든다는 얘기는 들어봤으나, 이 사람의 경우는 ‘돈을 하나도 안 쓰고 선거를 치르면 그 진실이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었는데 그 진실이 인정받지 못하자 결국 생을 포기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연민에 앞서 이런 분이 국가의 최고 의결권을 가졌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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