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

바울이 받은 ‘아포칼립시스’(ἀποκάλυψις, 계시)

    바울은 살아생전에 평생을 정체성에 시달렸다. 그가 과연 사도인가? 라는 문제인데 자고로 사도라 함은 두 가지 요건 즉, 실존 예수의 목격자이면서 그분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실이 있어야 하는데 그에게는 베드로나 주의 형제 야고보 같은 이렇다 할 증거가 없었던 것이다. 이 사도성(apostleship)문제는 복음 전도 때 겪는 일반적인 장벽과는 별개로, 그가 전하는 복음의 정통성 문제로 비화되기 일쑤였다. (바울 자신은 자기가 전하는 외의 복음을 ‘다른 복음’이라고 불렀지만 다른 복음 입장에서는 그의 복음이 ‘다른 복음’이었기 때문이다.) 좀 엉뚱하지만 이런 상상을 해봄직하다. 왜 바울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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