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사용설명서

조개(껍질)에도 영혼이 있을까?―공각기동대

조개(껍질)에도 영혼이 있을까?―공각기동대

    ※ 스포일러는 글 전개상의 필요한 만큼만 있음. 기계나 인공 생명체에도 영혼이 깃들 수 있을까? 이 영화가 던지는 저 실존적 화두를 접하면서, ‘와! 저런 생각을 1990년대 망가(まんが)에 벌써 접목시키다니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이야…’ 라고 생각했다가 이내 생각을 거두었다. 왜냐하면 저런 생각은 사실 이미 17세기에 유행하던 인간이해로서(눈치가 빠른 사람은 대번에 데카르트 정도는 떠올릴 것이다), 아니 그보다 무려 2000여 년은 앞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예 인간 자체를 ‘영혼을 가진 기계’로 보는 존재론적 사고가 출몰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데 아니마」라는 문헌은 그와 같은 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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