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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8절 주석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 5절에서 빛을 낮이라고 칭할 때 사용된 카라(קָרָא)가 궁창을 ‘하늘’로 규정할 때도 사용되었다. 창세기 창조 사역 가운데 중요한 항목은 이름을 붙이는 일이다. 아담은 동물의 이름을 지은 바 있다. 이름을 붙여 부르는(카라) 행위는 주권자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이름(nomen)이라는 말은 법(nomos)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하늘을 히브리어로 솨마임(שָׁמַיִם)이라 하는데 ‘하늘’을 뜻하는 아카드어 솸(שָׁמַ)과 물을 뜻하는 마임(מַיִם)이 합쳐서 된 말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문자적으로 접두사 ש 는 뭔가에 대한 ‘둘’이란 뜻이 있다. 즉 솸마임은 글자 그대로 ‘두 번째 물들’이라는 상징을 갖는다. 하늘과 비와 바다를 통한 물질계로 보는 것이며, 앞서 물에서 물이 분리되어 나왔다는 증언은(6절) 이 어원을 밝히는 세계관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