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세월을 아끼라 (엡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ㅡ 엡 5:16 이 구절을 원어의 의미대로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시간을 구원하면서 (살아가십시오) 하루하루가 악합니다. 1. “아끼라”가 왜 “구원하면서”가 되었는가 하면, “아끼라”로 번역된 ‘엨사고라조메노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속량했다’고 했을 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참조. 갈 3:13; 4:5). 즉 시간을 ‘속량해 쥐고 있으라‘(ἐξαγοραζόμενοι, 현재분사)는 뜻인 것이다. 2. 그리고 여기서 시간은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 즉, 체험으로서 시간이다. 3. 그렇지만 “때가 악하니라”에서 ‘때’는 크로노스/카이로스 같은 ‘시간’이 아니라 ‘헤메라’(ἡμέραι) 즉 ‘날들’이다. 하루하루. 4. 전반 적으로는 이런 뜻이다. 우리는 ‘유언’을 남길…

때(a time)가 있다.

열네 쌍의 ‘때’. 매년 성서일과의 송구영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도서 3장의 핵심 메시지는 ‘때’에 관한 것이다. 특별히 열네 쌍의 때(time)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열네 쌍의 ‘때’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체험을 중심으로 나열해보고자 한다. 가장 첫 번째인 ⑴ ‘날 때’와 ‘죽을 때’를 안 것은 내 나이 8세 때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맞은 때였다. 그 다음 쌍인 ⑵ ‘심을 때’와 ‘심은 것을 뽑을 때’는 내가 성실하게 섬기던 교회에서 나 스스로를 뽑은 때를 꼽을 수 있다. 단순히 뽑은 게 아니라 ‘심었다가 뽑은’ 타이밍에…

헤르메네이아 미문 (美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