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보다는 구텐베르크를─종교개혁 503주년

종교개혁 503주년이다. ‘서양 종교 기념일이 뭐 그리 중헌디?’ 반감이 앞서는 분 중에는 최근에 기독교인도 꽤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사회에 민족주의가 발흥한다는 방증일 것이다. 민족주의가 종교를 압도하는 것은 민족주의가 종교보다 더욱 종교적으로 임하기 때문이다. 토템과 터부 시대로의 복고인 셈이다. 기독교를 포함한 유서 깊은 종교 중 서양에 기원을 둔 종교는 거의 없다. 서양을 경유한 동양 종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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