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일과
Liturgical Calendar
교회력(敎會歷)
보편적인 기독교 교회력은 이와 같은 주기를 갖습니다. Advent(강림절 또는 대림절)로부터 교회력이 출발합니다. 그런 다음 Ephiphany(현현일)을 기점으로 시간이 진행되다, Lent(사순절) 기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향하여 심화됩니다. 부활 후에는 성령 강림을 향하여 전개됩니다. 그러고서 오순절 이후에는 성령을 통한 삶의 여정이 다음 강림절까지 지속되는 구조입니다.
가톨릭의 교회력은 약간 다릅니다. 성령강림(Pentecost)이 약화되거나 아예 없고, 트리디움(Triduum)이 부활절과 오순절을 잠식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트리디움’은 부활절 직전 목요일부터 부활절 주일까지 4일간의 축일을 말합니다. 이 4일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 죽음, 매장, 부활을 기념한다고 하는데 삶으로서의 일과보다는 예전에 집중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개신교와의 차이입니다. 성서일과를 예배·예전의 격식으로 도구화하는 것과 우리 자신의 삶의 주기로 석의하는 것은 양자 간 좁힐 수 없는 차이일 것입니다. 개혁주의자들이 절기 문화를 폐지하려는 맥락이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성서일과는 성서일과(Bible Liturgical Calendar)중에서 ‘일과’(Liturgical Calendar)가 아닌 성경(Bible)임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성서일과와 해석학적 설교
헤르메네이아 미문에서 구성하고자 하는 성서일과의 핵심은 교회력으로 전개되는 성구 세트에 대한 해석학적 설교에 있습니다. 현대 기독교에서 성서 읽기의 방식을 주도하는 강력한 전제는 주제 설교일 것입니다. 주제 설교가 나쁜 건 아니지만 설교자 개인이 주제를 선정할 때 그것은 원천적으로 자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성도들의 성경 읽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 구절을 주관적으로 선택해 묵상하죠. (이 문제에 관해 좀 더 살펴보려면 “매주 성경 본문을 정하는 방법”을 참고하십시오.) 아래와 같이 세 개의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A타입, B타입, C타입의 성서일과입니다. 각 페이지에 들어가면 해당 성서일과의 설교 예문을 계속 업데이트 중입니다. 2021년 현재는 B타입, 즉 마태의 해 구간입니다.
제1독서 본문은 A와 B타입보다 소예언서도 더 채택되어 있고 예언서보다는 예언자/선지자 중심으로 발췌한 인상을 받습니다. 이는 누가복음서의 맥락이 선지자로서 예수가 부각된 까닭일 것입니다. 고린도전서로부터 연속적인 본문들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