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교회력은 약간 다릅니다. 성령강림(Pentecost)이 약화되거나 아예 없고, 트리디움(Triduum)이 부활절과 오순절을 잠식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트리디움’은 부활절 직전 목요일부터 부활절 주일까지 4일간의 축일을 말합니다. 이 4일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 죽음, 매장, 부활을 기념한다고 하는데 삶으로서의 일과보다는 예전에 집중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개신교와의 차이입니다. 성서일과를 예배·예전의 격식으로 도구화하는 것과 우리 자신의 삶의 주기로 석의하는 것은 양자 간 좁힐 수 없는 차이일 것입니다. 개혁주의자들이 절기 문화를 폐지하려는 맥락이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성서일과는 성서일과(Bible Liturgical Calendar)중에서 ‘일과’(Liturgical Calendar)가 아닌 성경(Bible)임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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