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 모든 나무 열매는 임의로 먹어라ㅡ”
ㅡ했을 때,
‘임의로(자유롭게) 먹어라ㅡ’는 의역이다.
원래는
‘먹는 것을 먹을 것이다ㅡ’(אכל תאכל)
ㅡ이다.
‘먹는다’는 동사 아칼(אכל)이 연거푸 두 번 나오는 문장이다.
‘자유롭게’라는 부사가 저 안엔 없다.
정확한 의미로 전달해보면,
“먹는 (모든) 것은 (다) 먹게 될 것이다!”
ㅡ라는 미완료형에서 ‘자유’가 산출된 것이다.
이렇게 부정사를 사용해서 같은 동사와 중복시키는 용법을 히브리어에선 ‘부정사의 절대형’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문형과 쌍벽을 이루는 문형이 바로 다음 문장에 나온다.
바로,
“선악나무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ㅡ”
ㅡ는 문장이다.
여기서도 원래에는
‘반드시’라는 부사가 없다.
‘죽는다’는 동사 무트(מות)가 부정사(מוֹת)와 함께 연거푸 겹쳐있다.
‘죽는 것은 죽을 것이다ㅡ’
ㅡ가 원래의 문장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한 세트를 이룬다.
‘먹는 (모든) 것은 (다) 먹게 될 것이다ㅡ’
‘죽는 (그 한가지의) 것은 (꼭) 죽을 것이다ㅡ’
이 고도의 문법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이냐.
인간은 그 모든 것을,
먹는 족족 원하는 대로 다 먹어지는데도(תֹּאכֵֽל),
오로지 먹을 수 없는, 그 단한가지를 해제(解除)시키기 위한 욕구를 법으로 추인하려드는 존재란 사실이다.
선악나무 열매 자체에는 아무런 효능이 없다.
바로 이 본성의 형식이 열매에 효력을 부여하며
이를 원죄라 부른다.
오늘날의 그 단한가지는 바로
‘동성애’일 것이다.
왜냐하면, 동성애는 그 행위의 본성상
취하는 족족 취하는 대로 다 취해지는 그 모든 것 중에서,
오로지 취할 수 없는 그 단한가지이기 때문이다.
현 행정부가 이 단한가지를 해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