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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24절 주석
육축 ‘베헤마’(בְּהֵמָה)가 표지하는 생물은 가축(livestock)을 포함하는데, 그 어원을 ‘침묵하다’(mute) 또는 ‘말 못함’(dumb)으로 연결 지으려는 일부 견해가 있다. 28절에서 인간과의 친근함을 감안한 일견이겠지만, 베헤마는 욥기에 나오는 생물 베헤못(בְּהֵמוֹת)의 어원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21절에 등장한 바다 생명체 ‘탄닌’(תַּנִּין)에 상응하는 육지 생명체의 표지일 수 있다. 특히 여기서의 가축이라는 의미는 집합적인 의미에서는 큰 가축을 지칭하는 까닭이다. 욥기의 베헤못은 일종의 리워야단으로 의미상 통하며 그것은 가축과는 다른 의미의 집합적 괴생명체임을 유념할 것이다. 인간이 다스릴 수 있을 때 가축인 그것은 다스릴 수 없을 때 인간 세상과 밀접하게 서식하는 권력이라는 생물인 까닭이다. 그 외에 ‘기는 것’ 레메쉬(רֶמֶשׂ)는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생물이다. 앞서 물에 생물은 바라(בָּרָא) 동사로 창조를 하고, 이 땅이 내는(was/ וַֽיְהִי) 생물은 아사(עָשָׂה) 동사로 지으신 것을 유념해야 한다. 2장 7절의 주석에서 이에 관해 상세히 논할 것이다. 육축과는 별개로 짐승은 카이(חַי)로서 생명 있는 모든 생물을 뜻할 수 있으나(6:19 참조), 이곳 24-25절에서는 ‘육축’을 의식했을 때 야생에서 서식하는 ‘들짐승’(레 5:2 참조)을 표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