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PowerBible Engine
창세기 2장 12절 주석
공동번역은 베델리엄을 “브돌라라는 향료”라고 번역하였는데, 향료로 명시한 것은 베델리엄의 히브리어 브돌라(בְּדֹלח)가 헬라어 브델리온(βδέλλιον)으로 음역되면서 유사 몰약(false myrrh)의 한 광물 재료로 지칭된데서 차용한 것이다. 이 브돌라라는 말은 이곳 창세기 2장 12절을 제외하고 딱 한 곳에서 나오는데 바로 민수기 11장 7절이다.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KJV에서는 일종의 수지(樹脂, resin)로 번역한 이 ‘진주’가 바로 베델리엄인데 사실은 진주라기보다는 석탄 광물에 더 가까운 것이다. 석탄을 만나처럼 먹었다는 뜻이 아니라 검은 색의 그런 값진 광물 같이 생긴 씨앗이 하늘에서 내렸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베델리엄이 떨어진 광야가 이 동산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은 고도의 신학적인 의미라기보다는 고도의 신앙으로만 다다를 수 있는 의미라 하겠다. 호노마는 개정되면서 홍옥수(紅玉髓)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쇼함(שֹׁהַם)이 아닉스(onyx)를 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