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는 어떻게 ‘하나님’이 아닌 지에 관하여
매일묵상/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금일 제3일차 분)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4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ㅡ출애굽기 6:1-13.
관찰:
1. 나는 여호와이니라 (2절)
2.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3절)
묵상:
3. 유일한 이름을 묵상함.
느낀점:
4. 그분의 이름이 여기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며, 이 고유한 이름을 소유하지 못하면 구원도 없는 것이다. 이를 구속사라 부른다.
해설:
5. 근간에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이 같다고 주장하는 논쟁적인 책 《알라》가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그 책보다 주변 사람이 더 난리. 이 책의 출간기념회가 지난 달에 있었던 모양인데 대담식으로 엮인 그 출간 기념회 발언들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참조,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1584)
“나의 주장을 오해하지 말라. 선교할 필요 없다거나, 기독교 유일성 훼손하자는 말 아냐”
ㅡ미로슬라브 볼프 (저자)
“기독교와 이슬람,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까”
ㅡ김선욱 (교수/ 숭실대 정치철학)
“이슬람과 기독교의 관계, 종교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돼”
ㅡ변상욱 (기자/ CBS)
“알라=하나님? 오래된 신앙 전통 재확인한 것”
ㅡ김근주 (교수)
“삼위일체는 다른 종교 품으라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ㅡ송용원 (목사/ 은혜와 선물교회)
위 출애굽기 6장 본문은 3장과 더불어 신구약 전권으로 보나, 유대교 토라 측면으로 보나, 핵심적인 공약수에 해당하는 본문이다. 그것은 특히 오경의 성명(性名)신학에 있어 핵심인 동시에 신구약을 관통하는 성명신학으로도 한 축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여기서 처음 주어지기 때문이다. 창세기가 있는데 어떻게 여기가 처음이야ㅡ하겠지만, 여기서 주어지는 이름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그 이름은 과거의 이름의 변형이나 보완이 아니라, 완전하게 새로운 것이다.
그 이름의 서열을 말할 것 같으면, 과거에 통용되었던 이름들 ㅡ이를 테면, 엘로힘(אֶלהִים,하나님), 샷다이(אל שדי, 전능하신 하나님), 엘 엘룐(עליון.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ㅡ 보다 압도적으로 고유한 이름이다.
그럼에도 앞서 ‘하나님’을 ‘알라’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것은 마치 2-3살 어린 아이가 어려서 이 아저씨 저 아저씨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다가, 장성한 뒤 친 아버지의 이름까지 알게 된 후에도 이웃집 아저씨에게 가서 “엄마 남편”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왜냐하면, 실제로 엘(אל, 하나님?)이라고 하는 이름은 고대의 이방 신들, 심지어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우상 ‘아스다롯’에게도 사용되었던 이름이기 때문이다.
저 사람들은 대개 기독교의 하나님이 자연신에서 파생된 정도로 규명하고 싶어 하지만 성서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
십계명만 보더라도 사실상 1계명 하나로서 이미 우상과 관련된 2계명과 3계명을 다 포함하고 있음에도, 굳이 또 그 두 계명을 따로 둔 이유는 ㅡ특히 3계명을 추가 하고 있는 이유는ㅡ 바로 저 사람들과 같이 “아버지”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시도를 방지하기 위함인 것이다.
※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조차 내 이름을 YHWH로는 알리지 아니하였다ㅡ는 말씀을 깊이 새길 것이다. (대단히 중요)
결단과 적용:
6. 내게 주신 유일한 그 분의 이름만 섬길 것이다.
기도:
7. 나―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게 하소서.
너― 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하소서.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 드높이게 하소서.
cf. Lectionary, Friday (February 12, 2016): Psalm 91:1-2, 9-16; Exodus 6:1-13; Acts 7: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