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표적을 이끈 예수님의 어머니에 관하여.

 

매일묵상/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본문: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ㅡ요한복음 2:1-6.

 
관찰:

1.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1)
2.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4)

 
묵상:

3.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라고 말한 예수의 어머니의 말을 묵상.

 
느낀점:

4. 예수께서는 표적을 보이시고, 예수의 어머니는 그 표적을 꾀하고 있다.

 
해설:

5. 요한복음의 마리아는 마가복음의 마리아와 사뭇 다르다. 마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미쳤다며 잡으러 온 친척들(막 3:21) 대열에 끼어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여기서는 뭔가를 이미 알고 있는 여성이다. 이 두 극단의 기사는 아들의 공적 생애를 앞 둔 어머니의 두 가지 다른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아들을 고이 품으려는 마음, 다른 하나는 아들의 사명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각기 다르게 분출 된다.

아들을 친족들과 함께 붙들러 나온 모친은 그 아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여 집으로 데려가고자 하지만,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라고 말하는 모친은 아들의 사명이 무엇인지 각인을 시켜주는 어머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직계 가족에 의해 주도 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공적 생애에 관한 사명에 대해 태연하게 (물로 포도주를 바꾸는) ‘마술 쇼’를 기대하는 어머니였던 것으로 오해 하는 것은 비역사적인 것이다.

어머니는 누구의 어머니이든 똑같기 때문이다. 인간의 어머니든 신의 어머니든.

다른 종파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황모’로 대접하지만, 실상은 그렇기 때문에 ‘황모’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결단과 적용:

6.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라고 자기 자녀에게 각인을 시키는 부모는 위대하다.

 
기도:

7. 나― 판단력을 도우소서.
너―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우리― 예수님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

 

cf. Lectionary, Monday (February 22, 2016): Psalm 105:1-15 42; Exodus 33:1-6; Romans 4:1-12.

 
 


YOUNG JIN LEE李榮振 | Rev., Ph. D. in Theology. | Twtr |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 파워바이블 개발자 | 저서: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2017), 영혼사용설명서 (2016),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2015), 자본적 교회 (2013), 요한복음 파라독스 (2011). 논문: 해체시대의 이후의 새교회 새목회 (2013), 새시대·새교회·새목회의 대상 (2011), 성서신학 방법에 관한 논고 (2011). 번역서: 크리스티안 베커의 하나님의 승리 (2020). | FB | Twtr | 개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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