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동성애를 용인하고 묵인하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쓴 글이다.

동성애 합법화의 저지선은 대개 관습적, 생물의학적, 심리학적, 법학적, 신학적 단계로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심리학적 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각종 친 동성애 법안 개정과 발효에(동성애 결혼법, 차별금지법 등) 가속도가 붙은 상태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 저지선은 교회와 신학일 텐데, 도리어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마치 영혼이라도 팔아먹은 듯 상황주의적 윤리로써 동성애 옹호에 나서고 있어 그 저지선마저도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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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이 글을 마련하였다. 이 글의 원안은 본래 10여 년 전에 작성했던 것인데 그땐 이 지경까진 아니었음 지난 2014 퀴어문화 축제 당시 하도 해괴하여 다시 꺼내 손을 봐서 게시 했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도리어 친 동성애 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더욱 위중한 시기임을 직시하고 내용을 좀 더 보강해 배포하는 바이다.

동성애 옹호자들이 성서해석을 어떻게 그릇되게 하는지, 그리고 세속법의 상황주의적 변화그때그때 달라요와는 별개로 우리의 불변한 기준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였다. 공유할 만할 것이다.

동성애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행렬 앞에 가서 드러눕다시피 하는 기독교인의 열정을 지지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친 동성애자들은 성경을 적극 인용해가면서 변증을 펼친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신학적 마지노선이란 사실상 성서적 저지선을 말한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이 성서의 해석이다. 그들 역시 성서를 해석하고서 그것을 자신들의 행위의 근거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한 그릇된 해석을 압도하는 주석이어야 기준(canon)을 빼앗기지 않을 것 아닌가?

그럼에도 반(反) 동성애 입장의 전통적 기독교인은 단지, ‘동성애자는 무조건 죽이라고 (성경에서) 말했다’는 식의 주석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선 동성애 옹호 신학에서 단골로 끌어다 쓰는 성서 인용과 해석을 우선 나열하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반박과 교정을 담되, 최소한 성경으로는 더 이상의 논박이 없도록 당대 사회적 배경과 함께 입체적 주석으로 정리해 놓을 것이다.

 
1. 동성애 옹호자들의 그릇된 성서 해석에 대한 교정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전통적 기독교인은 대부분 레위기 18장 22절,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혹은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창 19장) 또는 그와 유사한 한 레위인의 첩 이야기(삿 19장) 등을 토대로 해서 동성애를 다룰 것이다. 과거에는 “봐라! ‘죽이라!’고 했다!” 하면 사회에 먹혀들어갔다. 아니 그렇게 선언하고는 덮으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구절들에 대한 동성애 옹호 입장의 변증은 이미 오래전에 다 고안이 된 상태이다. 기독교 윤리학의 대가인 퍼니쉬(V.P. Furnish)는 이 같은 금지법이 ‘동성애 금지법’이 아닌 ‘성결법’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동성애의 보호막이 되어 주었다. 보수적인 기독교인이 들으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해석으로 들리겠지만 법의 프레임을 넓게 변화를 주거나 각도를 옮겨줌으로써 동성애 관련 기독교 윤리의 시대적 변화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는 그들이 ‘남자’를 끌어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천사’에 대한 음욕이었다는 식으로, 한 레위인의 첩 이야기(삿 19) 역시 특별히 동성애를 겨냥한 심판이 아니라 기브아인의 비열함이나 잔임함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식으로 그 동성애 경계를 무력화시켰다. 벌써 30여년 전에 이런 신학적 타진은 끝낸 상태이고 지금은 일반적 이해가 되어버렸다.

이와 같은 그릇된 성서해석들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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