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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moon
    키 마스터

      본문:

      이사야 61:10~62:3
      시편 148
      갈라디아서 4:4~7
      누가복음 2:22~40

      각 주제:

      사 61:10-62:3 | “I delight greatly in the LORD; my soul rejoices in my God.”
      시 148 | “He has raised up for his people a horn,”
      갈 4:4-7 | “God sent his Son, born of a woman, born under law,”
      눅 2:22-40 | “For my eyes have seen your salvation,”

      메시지 테마:

      예수님은 왜 여자의 몸에서 나셨는가

      신학적 주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

      파라볼레:

      해산하는 것과 낳는 것의 차이

      해설:

      바울이 하나님 아들의 초림을 가리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셨다”라고 하였을 때 ‘나게 하시고’는 엄밀한 의미에서 ‘오다’라는 뜻이지 ‘낳다’란 뜻이 아니다. 게노메논 에크 귀나이코스(γενόμενον ἐκ γυναικός, 갈 4:4)에서 분사 게노메논(γενόμενον)은 ‘오다’(되다)를 뜻하는 동사 기노마이(γίνομαι)의 분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 11:11; 눅 7:28)고 하였을 때, 여자가 ‘낳다’는 표현에서는 기노마이(γίνομαι)가 아니라 ‘낳다’를 뜻하는 동사 게나오(γεννάω)에서 온 여격 형용사 겐네토스(γεννητός)를 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께서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느니라”(요 16:21)고 말씀하셨을 때 여자가 ‘해산’하는 것은 티크토(τίκτω)인 반면, 아이를 낳은 것은 게나오(γεννάω)였다. 구별하여 쓰신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해산’하고, ‘낳은 것’은 결과이다.

      누가의 용법에서는 더 심층적이다. “엘리사벳이 해산할(τεκεῖν)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ἐγέννησεν)”이다. 해산은 티크토, 낳은 것은 게나오이다.

      위의 요한과 누가의 용법 두 경우 모두 아이를 출산하고 태줄을 자르면 세상에 독립적인 독립 개체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을 ‘낳는’ 곧 게나오(γεννάω)라고 한다. 먼저는 해산하는 것이고 그 다음 ‘낳는’ 일이 발생한다.

      마리아가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 2:7)고 하였을 때도 티크토(τίκτω)였지 게나오가 아니다.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마 1:25)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티크토였지 게나오가 아니다.

      이렇게 누가는 매우 의식적이다.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1)고 하였을 때 수태는 티크토이며, 그 다음 절에서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1:35)고 하였을 때 ‘낳다’는 게나오이다.

      이런 용법이 시사하는 바는 이것이다. 거룩한 잉태의 경우 여자는 낳는 것이 아니라 해산하는 것이며, 낳는 일은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임을 구별하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여자가 해산하였다고 했을 때 사용된 용어 해산/티크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고리대금업의 이자를 뜻하는 토코스(τόκος)에서 온 말이다(참조 마 25:27; 눅 19:23).

      따라서 바울이 말한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이라는 표현은 다음 절에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라는 문맥에서 언급했듯이 모종의 값을 치렀다는 의미이지 여자가 낳았다(게나오)는 의미가 아니다. 그래서 기노마이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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