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행 8:26-40
시편 시 22:25-31
제2독서 요일 4:7-21
복음서 요 15:1-8
각 주제:
행 8:32 | “The eunuch was reading this passage of Scripture “He was led like a sheep to the slaughter, and as a lamb before the shearer is silent, so he did not open his mouth.”
시 22:25 | “From you comes the theme of my praise in the great assembly;”
요일 4:8 | “Whoever does not love does not know God, because God is love.”
요 10:12 | “I am the vine; you are the branches. If a man remains in me and I in him, he will bear much fruit; apart from me you can do nothing.”
메시지 테마:
포도나무
신학적 주제:
ἐγώ εἰμι ἡ ἄμπελος
파라볼레:
pro choice and pro life
해설:
흔히 낙태를 반대하는 프로라이프(Pro-life)의 주장에 맞서 ‘낙태 허용’을 주장하는 의미로 프로초이스(Pro-choice)가 쓰인다. 이 말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주장하는 낙태의 자유를 표지하는 의미로 현대 사회에 전용되고 한다.
일반적으로 번역하면 ‘친 생명(pro-life)과 친 선택(pro-choice)’이라 할 수 있지만 ‘친 생명과 친 선택’이라 하면 의미가 잘 와 닿지 않죠. ‘반 낙태’(pro-life)와 ‘낙태’(pro-choice)라고 해야 금세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프로초이스는 사실상 창조의 원리에 반하는 유물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람이 창조되었다는 의식에 반하여 사람이 진화되었다고 보기에 생명을 단지 살덩어리로 보는 오판에 기초하는 까닭이다.
“나는 포도나무이다”
─라고 하였을 때,
(포도)나무가 바로 이 프로-라이프/ ‘생명’의 표지이다.
저절로 생명이 맺히거나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맥락에서 우리는 양분된 기독론을 파악할 수도 있는데, 2천 년 전의 예수를 보편화하는 과정에서 그 고유성을 제거한 기독교는 유물론으로 발전한다. 너만 예수가 아니라는 사상의 기초이다. 모두가 예수다─라는 보편의 확산이 생명의 고유성을 잠식해버리는 원리이다.
반면, 2천 년 전 예수 그 한 사람(우리는 대부분 그를 만난 적이 없다)의 고유성을 신봉하는 기독교는 선택이 생명을 잠식하는데 소극적이다. 그 한 사람(우리는 대부분 그를 만난 적이 없다)에게 파생되었다고 신봉하는 이 기독론은 2천 년 전의 그 한 사람을 잠식(cannibalism)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식습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포이에르바하는 그는 먹는 그것이 그 자신이라(“You are what you eat”)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