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해제 #12. 의심(Descartes)과 회의(Sceptics)가 진화론을 출산하는 장면
데카르트는 인간을 ‘사유’와 ‘연장’이라는 두 개념으로 이원화 시켰다.
사유는 ‘의심하고 있는 나’요ㅡ
연장이란 ‘빈 공간인 나’로서 일종의 원소 개념이다.
(* 원자: 새우깡 낱알, | 원소: 새우깡 봉지)
결론적으로 이것은 인간을 ‘현상학적 존재’로 규정하는 단초가 되어,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
어쩌다 생겨난 존재라는 모든 근대 사조의 기틀이 된 것이다.
이러한 틀의 세계관에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유전(의 법칙)’에 대한 관찰 말고는 관심의 트랜드가 없게 된 것이다.
믿음이 머에요? 전통(유전)
소망이 머에요? 전통(유전)
사랑이 머에요? 전통(유전)
믿음, 소망, 사랑이 부족한 저 인종은 머에요?
미개인.
정복해도 괜찮은 미개인.
침략자들이 고대로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때부터의 침략자들에게는 한 손에 다윈의 진화론이 쥐어지게 된 것이다.
위 과정 중에 정신사를 유전, 전통, 관습으로 읽어나가는 사조를 skepticism 즉, 회의주의라고 부른다.
여기에 제동을 건 사람이 임마누엘 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