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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29
    mimoon
    키 마스터

      헬라어의 큰 윤곽이 희미하게나마 들어오기 시작하는 단계는 분사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부터 일 것이다.
      그런데 분사가 만만치 않다. 분사의 단계에 다다랐을 때쯤이면 이미 상당량의 어미 변화에 시달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외워야 할 또 한 뭉치의 변화군 등장?ㅡ이라는 생각이 들면 분사의 목전에서 포기들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사는 명사의 변화 어미를 가지고 만든다고 생각하면 이해의 숨통이 약간 트인다(무조건 암기는 아닌게 되니까).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은 제3변화 명사가 대두되는 까닭일 것인데, 제2변화 1변화가 3변화보다 쉽다는 이유로 대부분 1, 2변화를 먼저 하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쉽지도 않았을) 1, 2변화에서 이미 다 털린 상태로 3변화에 다다라서는 흐지부지 의욕이 상실된 탓이다. 차라리 3, 2, 1변화를 동시에 할 껄.

      어쨌든 일반동사의 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되어야 할 생각의 정리는, 분사란 명사 변화를 가지고 만들되 그중 가장 기초가 되는 현재분사는 바로 εἰμί동사의 현재분사와의 결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일반동사의 현재분사에 앞서 εἰμί동사 현재분사의 구성이 먼저 선행한다는 생각의 질서.
      εἰμί 동사의 남성과 중성 현재분사는 제3변화 명사와 같고(가령 남성은 άρχων과 동일) 여성 현재분사는 명사 제1변화와 똑같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분사를 시작할 때는 일반동사 분사에 앞서 εἰμί의 현재분사를 떠올리고 → 그리고 εἰμί의 현재분사 구성이 이미 명사 변화와 융합한다는 개념속에서 → 제3변화 명사를 더 확실히 익히되 → 제2, 제1변화와 동시에 익힐 것!
      (하지만 제3변화 명사가 눈에 띄려면 제2변화로부터 가닥을 잡는 수밖에 없긴 허다ㅡ 어쩔 수 없이 명사를 제2변화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다음은 εἰμί의 현재분사.

      단수
      남성
      ὤν
      ὄντος
      ὄντι
      ὄντα
      여성
      οὖσα
      οὔσης
      οὔση
      οὖσαν
      중성
      ὄν
      ὄντος
      ὄντι
      ὄν
      복수
      남성
      ὄντες
      ὄντων
      οὖσι[ν]
      ὄντας
      여성
      οὔσαι
      οὐσῶν
      οὔσαις
      οὔσας
      중성
      ὄντα
      ὄντων
      οὖσι[ν]
      ὄντα

      Machen’s 98, 94. and #521
      Petra 84-
      *petra에서는 위 inflection을 총 4가지 form중 I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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