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많이 선생되지 말라”(약 3:1)는 말이 있다.
선생이 되지 말라는 것일까
많이 되지 말라는 것일까
Μὴ πολλοὶ διδάσκαλοι γίνεσθε,
이 말은
선생이 되는 자체를 금한다기보다는
선생이 많아지는 것을 금하는 의미로 본 것이 타당하다.
가령, 목사를 예로 들면,
목사직을 받지 말라(혹은 목사직을 함부로 받지 말라)는 뜻이라기보다는
목사도 아니면서 목사처럼 되지(행동하지) 말라는 뜻에 더 가까운 것이다.
이것이 γίνεσθε라는 중간태의 역할이다.
직역을 하면 “너는 너를 위하여 (선생이) 되(지 말)라”인 것이다.
자고로 선생은 선.생.이어야 하는데 스스로 선생 된 자가 많아진 사태를 개탄하는 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