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υνεκρινεν는 70인역에서 요셉의 꿈 해석을 받은 술 맡은 관원이 이집트 파라오에게 이르기를,
자신의 꿈이 요셉이 ‘해석한 대로’ 되었다는 의미로 쓴 단어인데 aorist다.
꿈을 해석한다고 했을 때
해석하다(συγκρίνω) 라는 말은
수단을 의미하는 ‘함께’ 라는 뜻을 가진 전치사 συν과 ‘심판하다/판결하다’ 라는 ‘ 뜻을 가진 κρίνω가 합쳐서 된 말이다.
성서는 대단히 오랜 고대의 문헌임에도 이를 ‘점쳤다'(κλεδονιζω)고 하지 않고 ‘분.별.했.다’고 명시한다.
이 행위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분석 행위도 아니다.
συγκρίνω라는 말은 바울의 편지에 나오는 신령한 것은 신령한 것이 분별해낸다는 말에 쓰이는 권위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나 교회를 분별[심판]하려면 하나님이 되어야 하는 이치다)
따라서 우리는 이 꿈 해석이라고 하는 권위있는 행위를
해석한 대로(καθα συνεκρινεν) 실행하시는 하나님의 열려있는 시간 전개로 볼 수밖에 없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꿈은 언제나 전혀 새로운 의미로 그 해석이 전환되는 것이기도 하다.
안 이루어졌다고 낙망할 것도 없고,
이루어졌다고 경망할 것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