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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6절 주석
“물 가운데” ― 여기 6절에서 10절에 이르는 물에 관한 이해는 고대의 사물에 대한 세계관이 얼마나 원리에 천착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 가운데서’(함마임, הַמָּ֑יִם)란 ‘물들’(복수)에서 사실상 모든 게 나왔음을 표명한다. 땅에서 물이 드러나는 게 아니라 물에서 땅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물들에 ‘궁창’ 라키아(רָקִיעַ)가 있는 것이다. 라키아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단어의 사용을 통해서 유추할 수 밖에 없다. 에스겔서 1장은 리키아가 ‘형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확장된 외연을 지닌 판대기(板)인 듯 말한다. 궁창은 사전에서 수록된 것과 같은 창공(firmament)이라기보다는 창공처럼 보였던 어떤 ‘별과 달의 밀착’ 또는 신이 딛고 서는 모종의 단단한 표질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물과 물을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