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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10절 주석

앞서 하늘은 궁창에서, 땅은 뭍에서 비롯되었다. 하늘과 땅이 쌍을 이루는 것처럼 궁창과 뭍이 쌍을 이루는 것이다. 바다만 매개가 없는 물로서 원초적 물과 곧바로 이어져 있다. 바다가 하늘과 통해 있지만 ‘두 번째 물들’(샴마임)인 하늘이 그 물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처럼 아랫물에서 무더기 더미(뭍)가 분리되어 드러나는 것, 그것이 곧 질서이다. 여기서 뭍이 드러나고 나머지 물인 바다를 ‘얌’(יָם)이라고 하는데 모세가 이스라엘과 함께 발로 걸어서 건넌 바다의 이름을 붉은 바다(Red Sea)인 동시에 Reed Sea(갈대 바다)라는 의미를 가진 ‘홍해’(얌수프)라 부른 것은 Red Sea라는 지역적 도하의 의미에서이기도 하지만, Reed Sea(갈대 바다) 즉 뭍으로서 땅 더미가 솟아 올랐다는 증언을 교시하기 위함이다. 홍해 도하는 창세기 1장 바다가 갈라지던 것과 일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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