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 이렇게 해서 생물을 위한 환경의 조성을 넷째 날까지 다 마쳤다. 첫째 날은 빛을, 둘째 날은 궁창을, 셋째 날은 바다와 수목 및 식물을, 그리고 넷째 날은 두 큰 광명에 따른 사시, 일자, 연한의 기초 단위인 낮과 밤까지 구성된 것이다. 이제 다음 날부터는 ‘생물’에 대한 창조가 전개될 텐데 식물을 이와 같은 외적 환경으로 간주하는 세계관 속에서 식물을 부동의 존재로(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갖지 않은 존재로) 여기는 고대 히브리인의 관념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