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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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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장 20절 주석

      드디어 우리는 여기서 네페쉬 하야(נֶ֣פֶשׁ חַיָּ֑ה)라는 술어를 만난다. 이 술어를 2장 7절의 사람에게는 ‘산 영’(살아 있는 영/ living soul)이라 번역하였지만 여기서는 단지 ‘생물’(살아 있는 동물/ living creatures)이라 번역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역의 결과 현대인은 인간을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격하시키는 생물학 이론과 동물을 인간의 지위까지 격상시키는 사회학 이론의 극단을 그 반동으로 낳게 되었다. 그러나 네페쉬라는 존재는 인간과 동물을 평등케 하는 존재 단위이거나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으로서 존재의 출처를 나타내는 술어가 아니라 앞서 기술된 모든 창조의 단위가 빛으로 표방된 하나님의 정신성(그것은 구체적으로 말씀)에서 분여된 살아 활동하는 존재(animated being)로서 생명체를 표지한다. 이 생명체들은 우선 물에서 출현하고 있다. “번성케 하라”(Let the water teem)의 대상이 물이기 때문이다(3인칭 칼 복수 완료, 이세레추[יִשְׁרְצ֣וּ]). “번성케 하라”에서 ‘번성’은 “우글거리다”를 뜻하는 쉐레츠(שֶׁ֖רֶץ)의 의역이다. 이 대목을 통째로 다시 옮기면 이런 말이다. “물은 살아 있는 생물들의 우글거림으로 우글거리게 하라”(יִשְׁרְצ֣וּ הַמַּ֔יִם שֶׁ֖רֶץ נֶ֣פֶשׁ חַיָּ֑ה) 이에 비해서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할 때 그 명령의 대상은 ‘새’이다. 즉 새는 마치 물에서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물은 땅과 동기화되기보다는 하늘과 동기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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