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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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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3장 14절 주석

      하나님께서 남자에게는 “네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은 다음, 여자에게는 “네가 한 이것이 무엇이냐?”(מַה־זֹּ֣את עָשִׂ֑ית)라고 물었지만 뱀에게는 “네가 이렇게 하였다”(עָשִׂ֣יתָ זֹּאת֒)로 끝난다. 뱀에게는 묻지 않는다. 물음이 없다. 히브리어 독음은 여자에서 뱀으로 이어지는 심문의 문장들이 얼마나 긴밀하게 고려되었는지 알려준다. 여자에게는 ‘마-조트 아시트’(מַה־זֹּ֣את עָשִׂ֑ית), 뱀에게는 ‘아시트 조트’(עָשִׂ֣יתָ זֹּאת֒). 이로써 우리는 어찌하여 원죄의 시조가 여자나 뱀이 아닌 아담(또는 아담의 자리)으로 지목 되는지 파악한다. 여자는 남자의 동기(動機, motive)가 아니며, 뱀은 여자와 남자의 원인(原因, cause)이라기보다는 결과(結果)이다. 뱀은 배로 묻히고 입으로 먹어치움으로써 땅의 토양을 망치는 매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남자-여자-뱀-토지’의 서열이다. 토지를 회복시키고 복권시킬 수 있는 것은 뱀이 아니라 ‘남자’(사람)인 이치이다. 이것이 여자나 뱀을 통하여 연대(solidarity)되지 않고 아담을 통해 연대되는 원리라고 앞서 일러두었다(12절). 바울은 이 전가의 원리(imputatio, 轉嫁)를 따와서 그리스도의 의(義)의 원리에서 적용하고 있지만, 정작 E. P. 샌더스나 제임스 Dunn이나 N. T. 라이트처럼 이 시대 바울의 전문가들은 이 인퓨타티오 원리를 부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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