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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장 11절 주석
전치사 민(מִן)이 부착된 민-하아다마(מן־האדמה) 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라”는 말은 두 가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그 땅에서 저주를 받는다”(from)는 뜻이다.
둘째, “그 땅보다 저주를 받는다”(than)는 뜻이다.
땅과 중요한 관계를 맺는 세 개체(아담, 뱀, 가인)가 받은 선고들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땅은 아담으로 인하여 저주 받은 것이었다.
뱀은 땅(에서 존재하는 모든 생물)보다 저주를 받았다. 그래서 흙을 먹는 존재가 되었다.
아담이 이제 통제되지 않는 흙을 경작해 거기서 나오는 열매를 먹는 존재가 되었다면 뱀은 흙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그런데 가인은 땅에서 쫓겨난 존재이다.
아버지 아담처럼 밭을 갈아도 더 이상은 땅이 효력을 내지 않게 된 것이다.
땅이 동생 피를 마셨기 때문이다. 땅에서 나오는 열매는 동생의 피가 들어 있는 열매인 까닭이다.
이것이 땅에서 쫓겨나는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