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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독교 부활이 유대교와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그외 이교도 부활과는 차별화 된 정통성에 대해 약술한 글이다.

(1) 내세 사상에 따른 부활 진리의 혼동

영생과 부활은 기독교 교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진리이다. 그런데 이것이 인간의 내세(來世)와 관계된 진리이다보니 특히 문자적으로 ‘다시 살아나다’라는 개념인 부활은 다른 문명이나 종교와 중첩되는 경우가 있다.

고대 문명으로서 이집트와 인도의 내세관이 그러하고, 조로아스터교도 선악과 결부해 사후 세계가 강조된 종교이며, 그 조로아스터교를 밀어내고 세력을 잡은 이슬람교에도 다시 살아난다는 사후 개념이 있다. (이슬람의 부활 교리는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딴 것에 비해 유치한 수준이므로.)

따라서 이와 같이 간섭을 일으키는 내세 사상들을 살펴 기독교 진리로서 부활의 정통성를 잘 유념할 것이다.

(2) 힌두교와 이집트 종교와의 간섭

우선 인도/힌두교의 내세는 부활이 아닌 환생이다. 그것은 인간의 격 변화(인격에서 신격으로)라기보다는 종의 변화이다. 사람으로 환생한다 하더라도 신격으로서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나 곤충을 포함한 여러 생물 가운데 한 항목으로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환생은 끝없이 되풀이 되며 이를 업(karma)으로 규정해서 현세의 윤리적 행위와 결부 짓는다. 불교의 내세가 여기서 응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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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ayasa.hubpages.com/hub/Reincarnation-In-Hinduism-An-Introspective-Drilldown

이집트 종교의 내세 역시 매우 정교하다. 그들에게 있어 사람이란 육체와 카(Ka)·바(Ba)·아크(Akh)의 결합이다. 카는 영혼이며, 바는 인격이고(타자와 구별되는), 아크는 가장 높은 정신성이다. 죽음이란 영혼 ‘카’가 육체를 떠나는 것이다. ‘바’는 죽은 뒤에도 육체에 남는다. 그러나 카는 육체에 있을 때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사후에도 제사 음식을 받아먹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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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몸뚱이에 사람 머리를 한 것이 바(Ba)

그들에게 부활이란 이 ‘카’가 다시 ‘바’와 합칠 때 ‘아크’로 부활하는 것이다. 죽은 육체의 보존이(미라) 그들에게 중요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절대 군주인 파라오 시대에는 파라오에게만 ‘바’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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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부활과 조로아스터교 부활 구분법”에 대한 1개의 생각

  1. 크리스천들에게는 조로아스터교 교리가 상세히 안 다루어진 것, 그리고 바리새인-조로아스터교 관련 소수설에서 바리새인 이야기로 빠진 것, 이런 것들이 다 보충이되어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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