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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꾸란이 기독교 경전을 카피할 때 어떤 방식으로 떠 냈는지에 관한 예시…

 

매일묵상/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본문: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ㅡ출애굽기 12:21-28.

 
관찰:

1.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23)
2.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6)

 
묵상:

3. 유월절은 신화인가 예식인가.

 
느낀점:

4. 이슬람의 꾸란에는 왜 유월절 이야기가 없을까.

 
해설:

5. 이슬람의 꾸란이 유대교 경전과 기독교 전승을 상당량 자의적으로 카피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카피를 떠 감에 있어서 자기네 경전에 들어 앉히는 방식에는 일정한 패턴이 엿보인다.

다음은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 시키던 당시를 묘사한 꾸란의 본문이다.

“75 그들 이후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파라오와 그의 수장들에게 하나님의 예중들을 보냈으나 그들은 거만을 피운 죄지은 백성들이었더라
76 하나님의 진리가 그들에게 도래했을 때 이것은 분명 마술이라 말하더라
77 모세가 이르되 너희는 너희에게 도래한 진리를 마술이라 말하느뇨 마술장이들은 결코 번성하지 못하리라
78 그들이 말하였더라 당신은 우리 선조로부터 내려온 신앙에서 우리를 탈선케 하여 당신과 당신 형제가 이 지상에서 군림하려 하느뇨 우리는 당신들을 믿지 않으리요 하더라
79 파라오가 말하여 모든 마술사들은 데려오라 하니
80 마술사들이 그에게 왔더라 이때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길 너희가 바라는 대로 던져보라 하매
81 그들이 던지더라 모세가 이르되 너희가 보인 것이 마술이라 실로 하나님은 그것을 무효하게 하시며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의 일이 번성치 않도록 하니라
82 하나님께서 진리를 말씀으로 예중하사 죄인은 증오하니라
83 그 백성중 일부 자손들 외에는 모세를 믿지 아니하니 파라오와 그의 수장들의 박해가 두려워 서였더라 파라오는 지상에서 폭군이었으니 그는 실로 죄인 가운데 있었노라
84 모세가 이르되 백성이여 너희가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순종 한다면 그분에게 의탁하라 하니
85 그들이 말하길 하나님께 의탁하나이다 주여 우매한 백성들이저희를 시험하지 않게 하옵소서
86 그리고 저희를 당신의 자비로써 불신자들로부터 구하여 주소서
87 하나님이 모세와 그의 아우에게 계시를 내리며 가라사대 너희 백성들을 위해 애굽에서 거주 할 집을 짓고 너희 집들을 경배 하는 곳으로 하되 예배를 드리고 신앙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니
88 모세가 이르되 주여 당신께서 파라오와 그의 수장들에게 현세의 영광과 부를 주었나이다 주여 그들은 백성을 당신의 길에서 이탈케 하려함이니 주여 그들의 부를 멸하시고 믿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여 그들이 고통스러운 벌을 받도륵 하소서
89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노라 그러므로 강직하라 그리고 무지한 자들이 가는 길을 따르지 말라
90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를 건너게 하사 파라오와 그의 군대가 그들을 뒤쫓으나 홍수로 그들을 익사케 하니 그가 말하길 저는 이스라엘 자손이 믿는 신 외에는 다른 신을 믿지 않겠으며 저는 또한 순종하는 자 가운데있겠나이다 하더라
91 이제 무어라 하느뇨 조금 이전에도 너희는 거역했으며 또는 우매한 자들 가운데 있었노라
92 오늘 하나님이 너를 시체로 건져냄은 네 이후에 오는 자들에게 예증이 되도륵 함이라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눈을 돌리더라
93 하나님은 이스라앨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주거지에 정착케 하고 가장 좋은 일용할 양식을 주었노라 그들에게 지식이 올때까지 그들은 서로 달리하지 안했노라 실로 너희 주님께서는 그들이 달리했던 것을 부활의 날 심판하시리라”
[이 번역 자체가 한국 기독교인을 의식하여 ‘알라’를 ‘하나님’으로 ‘이집트’를 ‘애굽’으로 개작했음을 참작할 것] ㅡSurah (Yunus) 10:75-93.

이 꾸란의 본문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포착된다.

1) 모세가 전하는 진리는 마술이 아니다(77).
2) 그것은 이집트 마술사들이 뭘 던졌는지가 빠져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81). 즉, 모세도 같은 뭔가를 던졌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80-81)
다시 말하면 모세가 지팡이=뱀을 들었다 놨다 하면 안 되었던 것이다.
3)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를 건너게 하신 건 맞지만, 이집트 군대는 익사시켰다. 홍수로. (90)
[90절이 얼마나 의역 되었는 지는 아래 영문과 같이 보면 더 확실. 바다를 갈랐다느니…하는 홍해 도하에 대한 적극적 묘사가 없고 그냥 무덤덤~]

And We brought the Children of Israel across the sea, and Pharaoh with his hosts pursued them in rebellion and transgression, till, when the (fate of) drowning overtook him, he exclaimed: I believe that there is no God save Him in Whom the Children of Israel believe, and I am of those who surrender (unto Him). (90)

4) 이는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와 같은 신비한 본문을 몽창 빼고
단지 “집을 지었다”고(87)만 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꾸란의 본문은 한마디로 탈 신화화(demythologizing) 특징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고대의 문헌임에도 이런 의도적 ‘탈 신화화’ 특징을 보인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패턴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묘사에서도 같은 패턴을 띤다.

마리아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선지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살해하였다 라고 그들이 주 장하더라 그러나 그들은 그를 살해하지 아니하였고 십자가에 못박지 아니했으며 그와 같은 형상을 만들었을 뿐이라 이에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은 의심이며 그들이 알지 못하고 그렇게 추측을 할 뿐 그를 살해하지 아니했노라
ㅡSura (An-Nisa) 4:157.

이러한 탈 신화화 내지는 탈 신비화(demythologization)가 바로 유월절을 누락시킨 전거라 하겠다.
(칸이 모자라 누락한 게 아님)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우리의 경전에 유지되고 있는 신화화와 신비화 텍스트는 미개한 것이냐?

고대의 성서 편/저자들이 미개해서 신화적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이냐?

심지어 신약성서의 기술에 와서도 이 (신화적) 패턴을 놓치 않고 있는데 이것이 미개한 과장이더냐?

그런 것이 아니다.

위 성서 출애굽 본문에 묘사된 유월절의 유래는 개작된 이 꾸란 본문과 함께 읽을 때에
그 얼마나 정교하고 건강한 신화적 진술이었던가를 깨닫게 된다.

왜냐하면 정교하고 건강한 신화 속에서만이
정교하고 건강한 제의와 의식을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목을 싹뚝 싹뚝 잘라내고 있는 작금의 이슬람 꾸란의 열매가 이를 반증한다 할 것이다.

 
결단과 적용:

6. 여기서 ‘신화’라고 하는 것은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대한 ‘과장’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건강한 제식화, 그리고 건강한 관념화를 포석한 고도의 텍스트 진술이었던 것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에게도 역시 ‘변화’란 없고, 미개한 이단으로 전락해 있을 것이다.

자고로 ‘변화’가 없는 모든 종교는 이단.

이슬람 꾸란이 일찍부터 신화를 제거 당함으로 오늘날 관념이 박탈된 예시를 제공한다.

 
기도:

7. 나― 주의 모든 위대한 역사를 믿나이다.
너― 주의 모든 위대한 역사를 믿게 하소서.
우리― 주의 모든 위대한 역사를 그대로 보전케 하소서.

 
cf. Lectionary, Saturday (March 12, 2016): Psalm 126; Exodus 12:21-27; John 11:45-57.

 
 


YOUNG JIN LEE李榮振 | Rev., Ph. D. in Theology. | Twtr |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 파워바이블 개발자 | 저서: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2017), 영혼사용설명서 (2016),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2015), 자본적 교회 (2013), 요한복음 파라독스 (2011). 논문: 해체시대의 이후의 새교회 새목회 (2013), 새시대·새교회·새목회의 대상 (2011), 성서신학 방법에 관한 논고 (2011). 번역서: 크리스티안 베커의 하나님의 승리 (2020). | FB | Twtr | 개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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