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낙태된 자들에 의한, 낙태된 자들을 위한, 낙태된 세상

낙태된 자들에 의한, 낙태된 자들을 위한, 낙태된 세상

‘낙태’란 말을 보통 유산(流産)과 구별된 의미로 쓰지만, 유산 자체는 본래 자연유산(stillbirth)과 인공유산(abortion)의 통칭이다. 낙태와 유산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독교 경전에서도 낙태는 유산(abortion)과 구별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 시대 법리가 발달해서가 아니라 다산이 미덕인 시대에 인공유산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공유산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 같지는 않다. 서로 다투다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을 때는 벌금 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었던 까닭이다(출 21:22). 유산의 원인을 의식하고 있었던 셈이다. 보다 정교한 의미로서는 낙태된 생명도 ‘존재’로 인식한 흔적이 있다. 욥은 “낙태되어 땅에…

헤르메네이아 미문 (美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