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다음 세 단계 분류를 갖는다.
첫째 지능, 둘째 꾀, 셋째 이해.
지능은 보편이고 꾀는 혁신이라면, 이해는 공감이다.
보편은 주어진 것이지만
혁신은 오류에서 비롯된다.
혁신은 일종의 혁명이지만
혁명은 일종의 반란이기 때문이다.
사단이 혁신이라는 문화와
반역이라는 혁명 속에서
공존하는 원리이다.
그래서 사단은 도깨비가 아니라
혁신과 문화라고 이르는 것이다.
다른 말로하면,
<진화의 시작>인 셈이다.
또 그것은
사회적 개혁이나 군사적 혁명,
그리고 심지어는 종교개혁이
곧바로 부패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혁신과 문화의 발원점인 꾀는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에 기인했지만
세 번째 단계 지혜인 <이해>는
다시 회귀하고픈 미련에서 잔존된 것이다.
절대자가 이들 중 어느 것은 쓰고
어느 것은 쓰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세 가지 모두 섭리다.
다만, 이와 별개로 지혜의 실체는 따로 있다. 배워서 이르는 것이 아니다.
c.f. 함께 보기 http://www.mimoonchurch.com/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