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듄’(Dune)과 기독교 세계관

이 글은 영화 <듄>(Dune)에 담긴 혼합 종교 세계관을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관찰한 글입니다. 원글은 <영화 ‘듄’을 기독교인이 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2021년 11월 경 전편 개봉 당시 냈던 글인데 이번에 파트 2가 나오면서 배경이 생소한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소개합니다. 약간의 스포는 파트 1에 해당하므로 참작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을 기독교인이 보는 법>이라는 형식의 제목으로 연재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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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에 나타난 한국인과는 다른 정서 12가지

이 글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하 스즈메)에 나타난 한국인과는 다른 정서라는 주제 아래 12가지 상징을 반성적 시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따라서 몇 가지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를 테면, “NO JAPAN. 가지 않겠습니다. 사지 않겠습니다” 캠패인에 매진하는 독자라면 읽기에 괴로운 내용일 수 있으니 안 읽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독교인이신 경우, 이 글은 기독교세계관 측면에서 폭넓은 해석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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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메타모르포시스」

개신교의 정식화 된 절기는 아닙니다만, 오늘은 성서일과 전개상 변모주일(Transfiguration)에 해당합니다. 변모. 메타모르포시스 또는 오늘 본문상에서 소개된 동사 메타모르포오(μεταμορφόω)는 매우 중요한 신학적 의제를 지닌 말입니다. 단지 어떤 학문적 의제란 뜻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서의 명칭이란 소리입니다. ‘사람은 고쳐서 못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변모는 고치는 게 아닙니다. 완전한 형태의 변화를 일컫습니다. 우리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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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수>를 기독교인이 감상하는 법

이 글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 소설 <향수>를 헐리우드식으로 각색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재구성한 글이다. 쥐스킨트의 장편 데뷔작으로 알려진 이 소설은 주인공 그르누이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마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전복시킨 듯한 구조속에서 재구성하고 있다. 그 전복 구조를 스타카토처럼 짧은 형식으로 다시 재구성해 옮겨 보겠다. 길지 않은 글이다. (참고로 헤르메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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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이 묻는 5가지 질문

넷플릭스 ‘지옥’이 묻는 5가지 질문 = 드라마 <지옥>이 개봉 당시 단숨에 순위 1위를 점했지만, 직접 관람해본 소감은 완성도나 스토리 면에서 한참 떨어지는 작품이었다. “단 하루만에 세계 1위”, “CG 걸작 ‘지옥’ 전세계 빠졌다”, 이런 뉴스들은 아마도 전작 <오징어>의 세계적 명성에 기인한 착시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옥>이 비록 <오징어>가 쌓아 놓은 명성을 죄다 까먹었음에도 작품 자체가 지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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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기생충’ 그리고 부활

사물에는 서명(signature)이 있다. 그것은 신호등이나 먹구름 같은 명사적 사물만이 아니라 동사적 환경에도 작용한다. 움베르트 에코는 이르기를 호라티우스(Horatius Cocles)가 야만족을 도시 국가 경계선으로 밀어붙인 덕에 영웅이 되었는데, 그것은 물의 흐름을 가르고 다리로 넘어오려는 신성모독을 근절했기 때문이며, 이는 다리를 대주교 허락 없이는 건설할 수 없었던 서명과 통하는 것이로되,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역시 루비콘강을 건널 때 신성 모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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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전염병을 통한 사회 통제

영화 <부산행>은 개봉 당시 ‘좀비’라는 가상의 존재를 심층적으로 다룬 첫 국산 블록 버스터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전염병의 발생과 전개 과정에서 야기되는 사회 문제를 꽤 의미 있게 다룬 영화였다. 이 글은 서구에서 전래해 들어와 우리에게도 일반화 된 용어, ‘좀비’의 역사적 기원에 관해 소개한 글이지만, 지금 이 시각 현재 우한 폐렴이라는 전염병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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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받았어도 기생충은 기생충

유감스럽게도 이 글은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영화 <기생충>을 다시 한번 비판한 글이다. (이전 비평 참조: ‘기생충’ 같은 영화 <기생충>) 오스카 상을 받았어도 기생충은 기생충이기 때문이다. 문득 오스카 상을 받은 역대 수상작 가운데 생물을 모티프로 만든 작시가 무엇이 있을까 떠올려 봤다. 곰을 모티프로 하여 작시한 <레버넌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침 흘리는 과장된 연기에도 불구하고 곰이라는 짐승이 갖는 웅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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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커 정치’에 관한 소고

조커의 기원 중국의 노름인 마작은 수·글자·식물로 된 류(類)로 구성되어 있고, 일본의 노름은 여러 류의 꽃이 주된 구성이다. 우리나라 화투는 이 일본 노름인 하나후다(はなふだ)를 들여온 것이며 ‘꽃-싸움’을 뜻하는 화투(花鬪)란 말도 꽃패라는 뜻인 하나후다(花札)에서 유래하였다. 마작은 기본적인 류에서 다른 조합의 류로 먼저 재구성해 승리를 점하는 놀이인 반면, 화투는 1월, 2월, 3월… 12개월의 상징인 ‘화패’가 ‘수패’로 조합되어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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