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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으면 금식 기도의 중요한 두 형식에 대해 요약이 되는 글이다.

 
매일묵상/ 2015년 9월 28일 월요일

본문: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ㅡ에스더 4:1-17

 
관찰:

1.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협박하는 거 같아 불편해 (14절)
2. 두 종류의 금식 (3, 16절)

 
묵상:

3. 하나님의 반전에 대한 온전한 기대를 묵상.

 
느낀점:

4.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도가 있다는 사실.

 
결단과 적용:

5. 두 종류의 금식을 적절하게 쓰자.

 
해설:

6. 에스더를 읽을 때마다 모르드개의 에스더를 향한 사실상의 협박에 불편하다.
에스더가 만일 자기 딸이었어도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라는 식으로 말했을까? 그러나 이 부림절의 기원이 된 이야기를 사사로운 한 여인의 (왕비)열전이 아니라, 장차 메시야께서 겪으실 반전의 이야기(Messianic Storytelling)로 읽을 때 그것은 협박이라기보다 최후의 결전에 임하면서 겪었던 그리스도의 고뇌와 부담감으로 읽힌다.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ㅡ에스더 4:11.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ㅡ마태복음 26:19. /막 14:36.

즉 에스더는 여성이었기에 메시야의 예표로 발전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죽음을 감수한 희생적 결단은 결정적 반전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부림이라는 말은 ‘주사위’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에스더는 죽을 것을 감수하고 다음과 같이 주문하였다.

“나를 위하여 금식하라ㅡ”(16절)

이때에 유대인들은 “금식했는데 또해?” 하지 않고(3절) 이번엔 에스더를 위하여 금식을 하였다.
그리고는 세 번째 되는 날, 에스더가 죽으러 들어감으로 주사위(Purim) 패가 뒤바뀌는 대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까 금식은 명확하게 두 가지 인 셈이다.
하나는 ‘아이고 나 죽었네ㅡ’ 다른 하나는 ‘죽으면 죽으리라!’
(아마 후자가 주님을 위한 기도일 것이다.)

이 당시 에스더의 나이가 역사적으로는 80세 정도였다고…

Painting: Azor master (ca. 1430), Esther before Ahasuerus, Koninklijke Bibliotheek, The Hague.
Painting: Azor master (ca. 1430), Esther before Ahasuerus, Koninklijke Bibliotheek, The Hague. http://iamthewitness.com/Gilad-Atzmon-Purim.html

기도:

7. 나ㅡ죽으면 죽으리라 하게 하소서
너ㅡ금식하게 하소서
우리ㅡ부림(Purim)의 반전을 믿게 하소서

cf. Lectionary, Monday (September 28, 2015): Psalm 5; Zechariah 6:9-15; 1 Peter 1:3-9 OR Psalm 140; Esther 4:1-17; 1 Peter 1:3-9.

 
 
 


YOUNG JIN LEE李榮振 | Rev., Ph. D. in Theology. | Twtr |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 파워바이블 개발자 | 저서: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2017), 영혼사용설명서 (2016),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2015), 자본적 교회 (2013), 요한복음 파라독스 (2011). 논문: 해체시대의 이후의 새교회 새목회 (2013), 새시대·새교회·새목회의 대상 (2011), 성서신학 방법에 관한 논고 (2011). 번역서: 크리스티안 베커의 하나님의 승리 (2020). | FB | Twtr | 개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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