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매일묵상/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본문:
1 아닥사스다왕 이십년 니산월에 왕의 앞에 술이 있기로 내가 들어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의 앞에서 수색이 없었더니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오리이까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5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 그 때에 왕후도 왕의 곁에 앉았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 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하여 들보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편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ㅡ느헤미야 2:1-10.
관찰:
1.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2절)
2.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6절)
묵상:
3. 하늘의 (하나님) 뜻은 땅의 (사람들의) 뜻을 통하여… [사람이 통해야 하나님도 통한다는]
느낀점:
4. 하나님의 움직이심은 언제나 뜻하지 않은 때에 뜻하지 않은 계기를 통하여.
해설:
5. 느헤미야는 술 맡은 관원이었다. 총리 대신도 아니고 장군도 아니고 고작 ‘술 맡은 관원’이 어떻게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왕들은 대부분 암살에 노출이 되는데 그것은 대개 침실이나 식음료를 맡은 사람들의 매수를 통해 일어났다. 왕과 근접거리에 있는 사람은 가장 믿을 만한 사람으로 뽑히는데도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였다. 느헤미야는 아마도 절대 매수 당하지 않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참고로 토빗서 에서는 에살핫돈이라는 인물의 술 맡은 자는 2인자였다고 기록한다(Tobit 1:22).
보라! 그에 대한 신임이 어찌나 두터웠기로,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2절)”
ㅡ라고 왕이 안색을 다 살피지 않던가.
원래 이 정복자들로부터 벗어나려면 그 왕들을 암살하고, 혁명을 일으키고, 그리고 또 그 혁명에 성공을 하는 수순을 밟아야 마땅하나,
반대로 그 모살과 혁명을 억제시킴으로,
도리어 이 정복자들이 안색을 살펴 “네 근심이 무엇이냐?ㅡ”고 묻는 경지에 이른 것이다.
둘 중 어느 방법이 고된 것인가? 혹은 빠른 것인가? 혹은 적합한 것인가? 혹은 타당한 것인가?
결단과 적용:
6. 카이로스를 일으키는 개혁과 혁명도 하나님의 때이지만, 크로노스의 때가 차는 것은 더 하나님의 타이밍이다.
크로노스의 때가 차는 것 역시 궁극적인 카이로스이기 때문이다.
기도:
7. 나― 하나님 내 수색을 살피소서.
너― 하나님의 때가 이르게 하소서.
우리―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그림묵상:
참고로, 아닥사스다 왕 즉 아르타크세르세스(Artaxerxes)의 아버지 크세르세스(Xerxes)는 침실 맡은 관원 알타바너스(Artabanus)에게 암살되었다. 크세르세스는 에스더의 남편이다.
cf. Lectionary, Friday (January 22, 2016): Psalm 19; Nehemiah 2:1-10; Romans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