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쁜 일, 좋은 일, 꼭 일어나야 할 일
이 영화 배경은 식량난과 대기 오염으로 죽어가는 지구이다. 대학은 극소수만 보내는 시대, 왜? 한 사람이라도 더 농사짓게 만들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게다가 미합중국은 어느 정도 해체를 당한 듯 보인다. MRI가 단 한 대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과학을 혐오하는 시대로 퇴행한 미국은 심지어 자신의 이상을 상징하던 ‘아폴로11호 달 착륙’도 사기라고 하는 음모론을 교과서에 정식 등재한 시대를 도래시키고 말았다.
이런 시대의 농부로 살아가는 NASA 파일럿 출신 쿠퍼가 아내도 없이 기른 자녀 톰과 머피를 학교에 데려다주던 어느 날 타이어에 펑크가 난다. 오빠 톰이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을 내뱉자, 여동생은 대들며 싸운다. 자기 이름이 머피였기 때문이다. 이름 때문에 언제나 놀림 받는 머피는 왜 자기에게 그런 이름을 붙였느냐며 아빠에게 따진다. 그러나 쿠퍼는 ‘머피의 법칙’이란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 아니라 꼭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우리는 ‘나쁜 일 아니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꼭 일어나야 했던 일’이라고 하는가?
이것이 이 영화의 씨줄과도 같은 것이다.
(2) 유령이냐 에너지냐
딸아이의 방에서 가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이 글은 현재 출판물로 발행 된 상태이므로 게시를 중단합니다. 해당 출판물에 대한 상세 설명글 및 구입처는, 홍성사 신간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http://mimoonchurch.com/?p=2116 |
에필로그.
임종을 앞둔 딸 머피는 자기보다 젊은 아버지(128살) 쿠퍼를 바라보면서 말한다.
“I knew I’d see you again”
(나는 아버지를 다시 만날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묻는다.
“How?”
“cause my daddy promised me”
(왜냐하면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이죠.)[/su_members]
잘 읽고 갑니다.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햇지만 이해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Wow 목사님도 구글 쓰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영화의 본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데 앞부분에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있다고 써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알면 재미가 반감될 중요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태클은 아닙니다만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돼 있어도 나중에 영화를 볼때 내용을 잘 이해하고 몰입도 더 잘될것같은데요?^^
조언들에 감사합니다. 참조하겠습니다.
교수님/목사님의 난해한 글을 나름대로 쉽게 이해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세계가 있더라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것은 …. 다른 세계 언어를 보고 들을 수 없고 설령 신호를 받더라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니엘이 꿈을 해석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understanding meaning 이라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통로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랙홀이라는 엄청난 중력을 통해서 다른 세계로 뛰어 넘거나 사건/시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은 마치 죽으면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는 것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죽음이 일반 죽음과 어떻게 다르런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 그 죽음을 통해서 다시 현 세계로 돌아오는 것은 나사로의 부활과도 같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면 블랙홀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한 부분이 되는 것일까요?
1. 글이나 문학(영화를 포함)은 우리의 세계관으로 항해하는 우주 정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세계관 만큼은 오로지 성서를 통해서만 확정 짓는 것이 건강합니다.
2. 블랙홀을 그리스도의 능력이나 죽음과 알레고리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개념만 항해했을 뿐입니다. 그것들이 표지하는 개념은 '차이'입니다.
3. '차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실시간으로 말은 해 올리지만, 우리는 책(성경)을 통해서만 듣는 단절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차이 덕에 우린 계약 위에 설 수 있는 것이며 성령까지 선물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ㅡ.
4. 유념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로 성서를 읽는 게 아니라, 성서로 영화를 읽는 것입니다.
우와…. 감사합니다…. 정말 어렵네요….. 소화시키는데 꽤 시간이 걸릴듯 싶네요….
한가지…. 구약에서 하나님과 대화가 가능한 선지자들이 계시었고….. 또 신약에도 천사들과 대화한 분들이 계시고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현대에도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세계 어느 구석에서 이런 동일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하나님과의 대화를 이단이라고 하시어서 한 마디 적어보았습니다….
1. 구약 사람들이 현대인의 스마트(폰) 환경을 이해할 수 없듯이 구약 사람들의 환경을 현대식 스마트 환경으로 오인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개별적 대화들은 언제나 제사를 통해 일반화 되어 갔습니다. 가령 아담도, 노아도, 아브라함도 하나님과 대화했지만, 하나님과 친구처럼 대면한 사람은 모세뿐이라는 (모순된) 문서 저자의 증언도 있는 것입니다.
3. 결국 모세는 그 개별적이던 이전의 여러 대화를 묶어 문서화 하고 제사를 확립한 인물입니다. 그것을 토라(우리에게는 구약) 라고 부르며, 그 토라와 제사(예배)를 멀리하고 개별적이고도 주관적인 대화로 돌아가려는 것을 퇴행이라 부릅니다.
4. 예수께서는 모세를 능가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그는 참 어렵게 기도를 했습니다. 땀이 피가 되도록.
5. 예컨대 가인은 하나님이 자기를 해하는 사람은 칠 배의 벌을 받을 것이라고 떠들고 다닌 모양인데, 이런 걸 바로 의역의 이단(heresy of paraphrase)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블랙홀은 재미삼아 적어 보았던 것인데….. 다음 부터는 주의하겠습니다…
"그 차이 덕에 우린 계약 위에 설 수 있는 것" 에 조금더 부연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대화들이 일반화 되어 갔다는 것에 동의 하지만 예외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에녹과 엘리아가 죽음을 겪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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