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은 그 기본 개념 자체가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하는데 흔히 죽은 자들이 받는 전리품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사실 넌센스다. 죽으면 이미 결격이다. 영생은 믿다 죽으면 받게 되는 보상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이 영생은 오직 산 사람들의 생명이다(요일 5:11a). 더욱이 영생은 그 믿음 행위에 대한 증거라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생을, 그리고 죽으면 받게 되는 것인 줄 알았던 그 영생을 어떻게 증거로 내놓을 수 있단 말인가?
영생은 “아는 것”이라고 했을 때에(요 17:3) 그것이 가능하다. 즉 “아는 것”이 바로 “믿는 것”의 증거인 동시에 우리가 산 채로 소유하고 있는 생명이다. 한 마디로 영생은 죽은 자들이 아닌 산 사람들이 산 채로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