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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 지켜보건대, 일반 시민은 그렇다쳐도,
기독교인 특히 목회자들의 반응이 기이하다.

독재자의 딸은 가둬 굶겨죽이는게 당연하면서도,
독재자의 손자는 늠름하고 흐믓하기만 한 반응이 그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악마 같은 독재자의 딸은 찌르고보니 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반면, 사람 죽이는 악마 돼지인 줄만 알았던 독재자의 손자는 이내 두 발로 걷고, 손짓하고, 미소까지 머금으니 그야말로 감격과 흥분에 마지않는 기제에 기인할 것이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아들을 환대하면서 동시에 죽여버리고 말았던 양가적 기제와 일반이다.
정의의 이름으로 한 악마를 무자비하게 죽이고 있으면서도, 더 한 악마에게는 숭앙이 일어나는 우상숭배의 전형인 까닭이다.

인간에게는 두 개의 ‘마음’이 있다.

1) 에피그노시스(ἐπιγνώσις) / 지식소 / 지식이 들어가는 마음.
2) 누스(νοῦς) / 인식소 / 인식이 들어차는 마음.

하나님의 아들을 환대하는 동시에 죽이고,
거스를 수 없는 위력의 미운물건/악마를 숭배하는 이 두 마음 체계에 관해 성서는 이런 용례를 남기고 있다.

“마음(ἐπιγνώσει)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νοῦν)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ㅡ”

이 이중기제로 동성애도 하고,
우상숭배도 하는 것이다.

이런 목회자에겐 성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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