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른 고대에도 눈에 칼을 대는 백내장 수술이 있었다는 보고는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깜짝 놀랄만한 의료 기술에도 당시의 의사들은 치료에 실패하면 죽음을 면치 못하였다. 왕족과 세도가들이 그리 처후하였다. (의술은 왕족의 전유물이었던 걸 알 수 있다)
이런 열악한 신분을 신적 지위에까지 올린 것은 히포크라테스(Ἱπποκράτης)의 공적일 것이다. 자신들의 혈통을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Ἀσκληπιός)와 접목시키고 자신들의 의술에 덕목을 입힌 결과였다. 이른바 히포트라테스 선서는 한마디로 그 신적 지위에 대한 심볼인 셈이다.
모든 시대 모든 나라 의사의 전통 선언문으로 차용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ic Oath)는 히포크라테스가 자기 선대의 의료적 견해들을 정리하면서 직접 시행해보고 그 치료의 결과들을 자료화하여 도출해 낸 요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래 전문을 읽어보면 알다시피 환자 치료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사회 윤리적 측면을 강조하되, 특히 의사들의 가문(이나 이너써클)을 위한 조언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로의 아들을 가르치고 자신들의 교사를 보살 피는 내용이다.
역사적으로 고대의 어떤 의료 그룹이 이 문서를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히포크라테스는 이를 논거로 세우려는 집단의 소구가 만들어낸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 실존적 히포크라테스는 BC 430년경 플라톤에 의해 언급된 정도가 그 유래인 까닭이다.
이 선언문 중에서 매우 특이한 본문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그 전문이다.
…회원 또는 후원 구독자 회원에게 공개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에 따라 회원가입만으로도 접근 가능한 경우가 있고 후원 구독자로 기한 약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그인 후 확인하십시오. 콘텐츠 공개 정책 보기.
This content only allowed by Contributors or Subscribers. You are a(n) anonymous. Please be a contributors or sponsor through donation.
감사합니다.
핑백: 예수의 제자와 히포크라테스의 제자 | Mi Moon (美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