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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사람들, 그 모든 계급들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의(義)의 보편적 비밀, 곧 그 위대함이 바로 복음 속에서 폭로되었다.”

라고 칼 바르트가 하나님의 의(롬 1:17)를 주석하면서 이와 같이 “복음”(In the Gospel)으로 국한지어 버렸다면, 구약은 여기에 포함 되는가, 아니 되는가. 그렇다면 “구약은 복음이다.”라는 명제가 성립되어야 하는데 못 그런다.

왜냐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투사된) 구약만이 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문적 경향성도 진보적인 신약학자가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지 않으면서도 신학들을 하고 있는 것처럼, 내면적으로 사실상 <구약>이 아니면서 신학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다.
영어권에서는 아예 Old Testament(구약신학, 구약성경)라는 카테고리를 삭제하고 단지 Hebrew Bible이라는 명칭으로 대체할 것을 고려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미 많이 건너간 것같다. http://en.wikipedia.org/wiki/Category:Old_Testament

그렇기에 전통적으로 구약, 신약, 조직, 실천, 기타 이론… 등으로 분화되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지만, 그 모든 것이 “예수”라는 이름으로 중심될 때에 균형이 잡히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학문적 문장을 다듬고 정제할 때에 “예수”라는 주어를 표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혹은 “예수 그리스도는(를, 을, 에게)”라고 된 문장을 도통 찾기 어려운 것은 학자들이 자기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런 문법을 대단히 촌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같다.
영적으로는 오염이지만, 여기서 신학으로서 학문적 질서와 균형도 깨지는 것이다.
한 복음서 저자가 로고스라는 한 단어를 들여오기까지 그것은 단지 말, 말씀, 에너지…라는 의미 외에 “비율”이라는 뜻이기 때문임을 기억할 것이다.

“사라져가는 구약성서”의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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