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보다도 중요한 것
프롤로그 | 변모, 변형, 변태 변모, 변태, 변형은 모두 겉모습이나 모양이 달라졌다는 뜻에서 그 차이를 분간하기 어려운 어휘지만, 그 중 변태의 는 맵시를 뜻하는 말로 어떤 정지된 형식을 넘어 그 사물이 지닌 불확실한 형상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 즉 예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산상 대화를 하실 때의 신체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단어다. 씨앗이 각종 채소나 열매 나무가 될 […]
프롤로그 | 변모, 변형, 변태 변모, 변태, 변형은 모두 겉모습이나 모양이 달라졌다는 뜻에서 그 차이를 분간하기 어려운 어휘지만, 그 중 변태의 는 맵시를 뜻하는 말로 어떤 정지된 형식을 넘어 그 사물이 지닌 불확실한 형상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 즉 예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산상 대화를 하실 때의 신체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단어다. 씨앗이 각종 채소나 열매 나무가 될 […]
프롤로그 | 점(占) 사람이 점(占)을 치는 행위는 동서양 구분없이 오랜 것이다. 별자리나 동물의 내장 형태를 보고 알아내는 서양식 점은 B.C.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젊은층에 인기를 끄는 타로카드 점은 아시아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것이다. 커피가루 모양으로 보는 서양식 커피 점도 있지만 쌀이나 곡물을 던져 보는 동양식과 유사하다. 그외 어깨뼈, 새소리, 거북 등껍질을 이용한 점도 있으며, 그런
이번 달에 제 책 한권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짧게 썼습니다. 이영진 지음, 160쪽, 8,000원 1월28일 출간. “누군가로부터 빼앗은 우리 복에 관하여” 포이에르바하가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신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창조하였다”고 하거나 리차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이라고 했을 때 그리스도인이 보일 수 있었던 반응은 대략 두 가지로
프롤로그 | 백의종군(白衣從軍) 이순신은 역사적으로 두 번의 백의종군을 한다. 선조 20년(1587), 여진족이 침입해 많은 양민을 학살할 때 적은 병력으로 변변한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싸워 포로 잡힌 60여 명을 되찾았으나, 싸우지도 않고 미리 도망친 직속상관 이일의 모함으로 병영이 와해된 것만 추궁받아 백의종군 하게 되는 것이 그 첫 번째다. 다음은 학익진(포위섬멸 전술 형태)으로 유명한 한산도대첩 후, 원균과의 갈등에서 야기된다.
프롤로그 | 시인(詩人) 송명희 태어날 때 의사가 뇌를 집게로 잘못 건드려 소뇌 장애로 일생을 뇌성마비로 살게 된 송명희씨는 11세에 한글을 홀로 뗀 노력파 모태신앙인이었지만 장애에서 오는 좌절로 17세 때 죽으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죽어야겠다는 결심으로 목숨 걸고 기도하다 회심하게 된다. 자신을 왜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세상에 나게 했는지 절규하며 하나님을 찾다가 하나님을 만났고, 어둠 속에서 빛을 봤고,
프롤로그 | 하늘이 파란 이유 태양 빛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로 들어와 공기 중에 퍼지면 공기입자 중 질소나 산소와 충돌하면서 청색으로 사방에 퍼지게 되는데 이 청색은 멀리 날아가지를 못하고 가까운 사방으로만 퍼져나간다. 반면, 비교적 공기입자와 부딪치지 않는 빨강은 공기 속을 지나 멀리 날아 갈 수 있다. 그렇다보니 낮에는 이 태양 빛이 약간만 대기를 통과하여도 우리 눈에 들어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처해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죽음 앞에 처할 때 가장 큰 두려움을 자아내는 것같지만, 실상은 삶(살아 있다는 사실) 앞에서 더 큰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이것이 “처해있음”의 실체인데, 이로써 우리가 이 땅의 태생이 아님을 압니다. 그리스도가 처했던 냉담함도 이와 같았을 것입니다. 프롤로그 | 도마가 쓴 그리스도의 유년기 복음 그리스도는 어떻게 자라셨을까?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셨을까? 우리의 유년시절처럼 뛰놀기도
성탄절은 어떤 종교적 시조의 탄신일이 아니라 교회력상 종말의 날입니다. 그런데 그날 평화가 강타했다는 것입니다. 365일은 이를 중심으로 돌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희노애락으로 살아갑니다. 1월 2월 3월… 숫자/태양력으로 사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기쁨, 분노, 슬픔의 달력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우리가 구현하는 시와 연한의 최악 한계입니다. * 이미지 출처:http://www.freechristmaswallpapers.net/wallpaper/Christmas-Tree-and-Fireplace/http://goodperson.tistory.com/1184http://blogs.ucanews.com/give-us-this-day/2011/06/30/10-things-you-may-not-know-about%E2%80%A6-ad-and-bc/http://peopleint.wordpress.com/2012/07/30/history-of-world-is-divided-into-two-parts-bc-and-ad-before-christ-after-death/http://www.pbcstudents.com/2012/11/before-christmas.htmlhttp://www.weddingbycolor.com/mibride080610/milestones/112161http://eatourbrains.com/EoB/2007/11/08/anger-management/http://lamont-uphill.blogspot.kr/2012/10/anger-does-not-equal-hatred.html
프롤로그 | 오적 오적(五賊)은 1974년 에 연루되어 긴급조치4호 위반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 김지하를 처음으로 감옥에 보냈던 시다. 판소리 형식의 한자어/비속어를 섞어가며 세태를 풍자한 이 시는 라는 교양지가 5ㆍ16군사혁명 10주년을 맞아 특집을 내면서 18쪽에 달하는 지면을 할애해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군)장성,” “장차관,” 특정 사회 지도층들을 한일합방 을사5적에 비유해 비판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특히 당해에 발생한 ‘3ㆍ1고가도로
프롤로그 | 어떻게 기쁜가 “슬픔도 기쁨의 한 종류다”(Thomas Fuller)라는 금언이 있다. 부정과 긍정의 명확한 경계를 허무는 듯한 이런 표현은 언뜻 생각할 때 여느 작가의 시문학적 감성이 빚어낸 표현 정도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구조적 통찰이 깃든 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각자의 생애에서 최초로 기뻤던 순간을 곰곰이 기억해내보자. 내 생애 가운데 가장 기뻤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