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홍성사 신간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홍성사를 통해 출간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세계관을 넓혀주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작성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http://goo.gl/oMcRMr 이 책의 집필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이 책은 이 시대에 목사나 장로/집사의 아들들이 그래서야 되겠는가… 하는 걱정하는 마음에서 펜을 든 동기가 좀 있습니다. 2) 그래서 작가 심중에 내걸린 캐치프레이즈가 안티 해체(Anti-Dissolution)였습니다. 3) 그러나 공교롭게도 해체는 해체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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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화가 자화상을 통해 본 영혼의 감쇠

  윌리엄 어터몰렌(William Utermohlen)이라는 영국 화가는 1995년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이 병은 누구에게나 심각한 질병이자 사형선고와 같은 것이지만 그는 2007년 죽기 직전까지 정신적 장애를 몰고 오는 이 질병이 초래하는 자기 마음의 점진적 감쇠와 붕괴를 약 5년여에 걸쳐 애절한 자화상 시리즈로 남겼다. 그의 미망인 패트리샤(Patricia)의 에세이에 따르면 이러한 이미지가 아주 강렬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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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즈 백작의 매장은 전쟁화(battle-piece)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은 스페인 르네상스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니 만큼 많은 해석이 있지만 이 도상(圖像)에 대해 몇 가지 추가해 둘 나의 해석이 있다. (1) 14세기 실존 인물의 매장을 16세기 버전으로 대개 이 작품은 14세기의 실존 인물이었던 곤살로 루이스라는 본명을 가진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을 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이 그려진 시기는 16세기(1588년)였기 때문이다. 가스띠야 왕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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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송著,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비판

    이 글은 ‘복음과 상황’의 대표 양희송 씨가 집필한 책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을 비판적으로 다룬 서평이다. 교회에 대한 불신 풍조가 미덕이 되다시피 퇴행한 우리나라 기독교 ‘상황’으로 미루어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무비평적으로 수용할 여지가 큰 책이기 때문이다. 책은 책대로, 교회 불신 집단은 집단대로, 그리고 이 책이 피격(被擊) 대상으로 삼은 전통교회는 전통교회대로 피차 사회 공멸에 기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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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일본 여자 ‘시오노 나나미’와 ‘미우라 아야코’의 텍스트

지난 학기 강의에 미우라 아야꼬의 오랜 책을 참고문헌으로 올리면서 문득, 시오노 나나미가 떠올랐다. 똑같은 일본 여자이고 연배도 비슷한데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ㅡ 하고. 근간에 있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위안부 관련 망언 소식을 듣고 이 두 일본 여자의 텍스트 몇 개를 옮겨보고자 한다. 우선 1937년생 시오노 나나미, http://heyribookhouse.co.kr/community/media_read.asp?idx=49&index;=&searchword;= (1) 악명 높은 황제들에 대한 레토릭 그녀는 「로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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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를 기독교인이 읽는 요령

  이 글은「총.균.쇠」라는 문화인류학 명저가 일반 기독교인이 읽기에는 두 가지 강력한 장애 즉 진화론적 전제와 학문적 난제를 안고 있음에도 반드시 탐독할 가치가 있음을 알리고자 작성하였다.   프롤로그. 영화 장고에서 백인 농장주가 장고 일행에게 소장하던 해골을 꺼내와 세 개의 홈을 짚어 보이며 골상학적으로 흑인에게는 본질적인 노예근성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노예로 잡힌 아내를 빼내려는 장고의 계략을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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