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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호 목사의 악령 방언(γλώσση)설은 다 옳은가?

이것이 이글 본 주제는 아니지만 성서일과에서 공교롭게도 방언 부분을 지나기에 요즘 이슈가 되는 노우호 목사님의 방언 관련 주장을 함께 검토하고자 한다.

처음 이 분에 대해 생각할 때는 단순한 반(反) 은사주의자 정도로 선입견이 앞선 게 사실이지만 이 분이 나름대로 전면적인 반 신사도 입장을 취하다 그만 그 총체적 시각 속에 방언까지 포함시키게 된 걸로 이해해드리기로 했다. (이하 존대어 생략)

(1) 노우호 목사의 방언(γλώσση)설 개요

노우호 목사의 방언에 관한 주장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외국어 방언이 있었는데 그것은 일회적 표적으로 그쳤다.
2)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교도식 악령 방언이 있는데 그것은 오늘날도 계속된다.

그리고 그 증거로는

A) ‘글로사’에 대한 단수와 복수로 분간하여 (고린도에서는 단수, 사도행전에서는 복수)
B) 고린도 교회 방언은 문맥상 이교도식 방언이며
C) 사도행전 상의 몇 지역만 (표적으로) 인정된다는 설명을 제시한다.

(2) 이 주장으로 야기되는 전반적인 문제

① 방언의 은사(외국어식)가 일회성임을 관철시키려는 나머지 성서신학상의 개론적 사안들을 무리하게 재구성하고 만 오류가 있다.
② 그리하여 그것은 사도행전과 편지(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간의 도식적 할거(割去)를 초래했다. (그 결과가 ‘방언 없는 지역’, ‘표적 방언이 있던 지역’, ‘이상한 방언 하던 지역’.., 하는 식의 황당무계한 지역적 경계를 낳았다)
③ 그래서 결국은 ‘나 외에는 모두 틀렸다.’ ‘다 나에게 가입하라’(http://www.ezrahouse.org/)는 귀결로 끝맺고 있다는 점에서, 작금의 무분별한 은사주의를 십분 견지할 수 있는 보수적 소질에도 불구하고 유감을 금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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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서신학적 오판

성서신학자에게는 제1원칙과 같이 작동하는 학문적 전제가 있다.이 양반도 성서신학 전공 같은데 그것은 신약성서라는 문헌에서 나타나는 ‘통일성’과 ‘다양성’이라는 전제이다. 양자는 모순된 요소인데도 분명하게 공존하는 양식이다.

사도행전의 경우, 이 문헌은 지역적 특성을 표방하는 자료라기 보다는 일종의 잘 짜인 ‘이상적인’ 선교 보고라는 시각이 학계의 정설이다. 여기서 잘 짜였다는 것은 이 문헌이 어떤 강한 전제를 띤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의 설교를 약 9회 정도를 담고 있는데 베드로의 설교도 똑같은 9회를 수용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바울의 여행(전도)도 3회이지만 베드로의 여행도 3회로 수록하고 있다. 결코 바울의 독무대가 아니다.

저자(Luke)에 의한 이런 균할된 윤색이 갖는 논지는 한마디로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와 땅끝까지’라고 하는 표지에 있다. 물론 여기서 땅끝은 로마를 말한다. 사도행전 다음이 로마서 아니던가.

베드로가 이 문헌의 후미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결코 바울보다 무능한 인간이어서가 아니다. 12사도 즉 사도라는 명칭 자체가 사라져가는 대신 7집사가 등장했던 맥락과 같은 저자의 윤색이다. (The Twelve에서 The Seven으로의 이양인 것이다.)

(4) 신사도운동 잡으려다 방언까지 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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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IN LEE李榮振 | Rev., Ph. D. in Theology. | Twtr |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 파워바이블 개발자 | 저서: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2017), 영혼사용설명서 (2016),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2015), 자본적 교회 (2013), 요한복음 파라독스 (2011). 논문: 해체시대의 이후의 새교회 새목회 (2013), 새시대·새교회·새목회의 대상 (2011), 성서신학 방법에 관한 논고 (2011). 번역서: 크리스티안 베커의 하나님의 승리 (2020). | FB | Twtr | 개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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