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oon

Text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 | the righteousness of God | Since April 8, 2012.

“정의구현사제단” 이란 이름은 사실 망령된 작명일 수 있다

프롤로그 | 야웨 치드케누 ‘정의구현사제단’이란 이름은 사실 망령된 작명일 수 있다. 성경에서 정의는 신의 이름과 결합된 칭호이기 때문이다. ‘야웨 치드케누(Yahweh Tsidkenu)’ 즉, ‘야웨 우리의 공의(義)’라는 칭호가 그것이다(렘23:6). “야웨 치드케누”라는 말은 예레미야가 미래의 왕으로 메시야를 예언할 때 언급된 이름이다. 한글에서는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고 읽혀 단지 평이한 문장으로 묻혀 읽히기 십상이지만 영어 역본에서는 언제나 대문자 LORD 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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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을 크게 열면 뭘 넣어주시겠다는 건가?

프롤로그 | 무관심 해럴드 라스웰(H. D. Lasswell)이라는 정치학자는 사람들의 정치에 무관심한 태도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1) 무정치적 태도, 정치의 가치를 인정치 않고 오히려 예술·과학 등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편이 정치의 그것보다 귀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보이는 태도. (2) 탈정치적 태도, 자기의 정치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크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현하는 수단과 영향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환멸을 느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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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 만한 불, 소멸하는 불

  서기 3978년. 테일러 외 두 명의 우주비행사는 깊은 수면에서 깨어나 바다에 불시착했음을 깨닫는다. 불시착한 그곳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하지만 다른 행성이었다. 행성을 탐사하던 테일러 일행은 곧 생명체를 발견하지만(그들은 유인원이다) 말을 타고 총을 쏘는 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 행성에선 인간이 말도 제대로 못하는 미개한 종족이며, 유인원만이 언어와 기술을 습득한 진화된 종족이다. 일행 한 명은 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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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폭로

프롤로그 | Man at Work (1883) 헤이그에 머무는 동안 고흐는 한 화가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던 때에, 경이로울 정도의 농촌에 대한 그의 사랑은 당시 그가 동생에게 쓴 편지에 잘 드러나 있다. “테오. 내가 그들 가운데서 뭐든 형체가 될 만한 그 뭔가를 그린 풍경을 볼 것 같으면, 난 분명 풍경 화가는 아니야…” 이 그림만 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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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이론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여기서 ‘분간’이라는 말은 관찰하고 깨닫는다는 뜻이 있지만(도키마조) 궁극적으로 해석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무엇을 <해석>하고 어느 정도의 <해석능력>을 가졌는가? (1) 가령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히 1:1)라는 말이 “폴루메로스 카이 폴루트로포스 팔라이 호 테오스…토이스 파트라신 엔 토이스 프로페타이스…”라는 희랍어로만 우리에게 주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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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드리러 나이트클럽 나오라던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예배를? “어디든 우리가 예배드리는 곳이 교회다.” 도발적으로도 들릴 수 있는 이 같은 외침이 한국 교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인가. 27일 일요일 오후 서울 신사동 R호텔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스피커를 통해 무대에 울려퍼지는 사운드는 신나는 댄스 음악이나 랩의 굉음이 아닌 찬양 소리와 ‘아멘’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물’ 좋기로 유명한 이 나이트클럽에서 찬양 예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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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믿음

‘제사’를 문맥 속에 놓고서 설명하는 이 유명한 믿음의 구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이 히브리서의 믿음을 토대로 부정적 예시의 제사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겠다. (1) 욥의 제사: 유비무환,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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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Anonymous)의 기원

다음은 익명(Anonymous)에 대한 문자적 유래 입니다. Anonymous(어나니머스)는 onym이라는 말에 an이라는 접두어가 붙어서 된 말이다. onym은 name의 어근이다. onyma은 onoma와 더불어 희랍어로서 onym에서 ‘o’가 탈락되고 음가를 통해 name이 되는 과정을 거쳤다. ous는 ‘있는’(full)이라는 접미이고 a(n)는 부정(not)이다. 이렇게 해서 이름(onym/name)이 없다(an/not)는 뜻 즉, ‘이름을 숨긴’을 뜻하는 ‘익명의’라는 어휘가 태어나 ‘가명의’라는 뜻은 물론 ‘무명의’(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특징이 없는’(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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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EGO를 좀 먹는 영

일전에 소개했던(지난 2/25과 2012/07/02 ) 그림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GO는 ‘자부심/자존감’이라는 뜻에서 ‘자아’라는 심리적 의미까지 폭넓게 쓰입니다. ECO는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집’이라는 어원에서 왔습니다. 아래 그림은 사실 ‘이기주의’(EGO)를 지양하고 조화로운 환경(ECO)을 지향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성서는 여전히 자아를 통해서 환경에 이르는 전통을 진리로 취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파워 블로거가 날이면 날마다 ‘신사참배’와 ‘독재’ 청산만 외쳐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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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처럼(전제) 내가 부어지다

이번 주 성서일과(lectionary)를 받아들고는 내가 혐오하던 이씨(氏) 아저씨를 떠올렸다. 바울이 제사에 쓰는 술처럼 (혹은 피) 주님을 위해 자신을 “붓는다”고 표현했던 말년의 고백, 베드로가 말세에는 하나님이 모든 이에게 영을 부어 주신다며 인용했던 요엘의 예언, 그리고 옆에 서있던 바리새인과는 달리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 쥐어뜯던 세리 이야기(딤후 4:6-8, 16-18; 욜 2:23-32; 시 65; 눅 18:9-14.), 이들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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