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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 | the righteousness of God | Since April 8, 2012.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와 도끼만행사건

크리스마스 트리 유래 이교도 전승인가 교회 전통인가 전승의 보편성과 기호 상징 해석 대한민국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의 기호 호환성 크리스마스 혹은 그 상징으로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관한 유래는 대개 이교도 전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리하여 교회 전통으로 들여놓기에 불경스럽게 여기는 정서도 있지만, 어떤 교회사적 전승 하나가 전통으로 수용되기까지는 그 상징과 기호의 호환이 일으키는 보편성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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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이스라엘(Secular Israel)에 관한 오해들

세속 이스라엘, 세속 유대인, 동성애 랍비, 흑인 유대인,현대적 의미로서의 유대인 또는 이스라엘 시대의 극단적 절망은 모든 면에서 급진적 종말 색체를 띠기 마련이다. 유대인이 유대인에게 그랬듯이, 초기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에게 그랬듯이, 이 시대 우리 사회도 곳곳에 그 급진성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는 사회 대로 ‘적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그 맞수들을 색출해 내고 있는가 하면, 종말론적 종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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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牧師)의 기원

많은 사람이 ‘목사’라는 국문의 어원을 ‘양치는 사람’ 정도로 아는데, 목사(牧師)라는 말은 우리나라 관료에게 부여되는 호칭이었다. 목민심서에 따르면 다산은 어디까지나 철저한 벼슬아치 입장에서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논조를 그의 책에서 유지하고 있다. 너도 나도 벼슬아치인 세상에서는 목민만으로도 은혜로운 미덕일 것이다. 그러나 성서에서 말하는 목사(ποιμήν/pastor)는 벼슬아치가 아니다. 성서에서의 목자상은 이상적인 벼슬아치상이 아니라 양을 위해 죽는 목동이다(요 10:11).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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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보수가 나가야할 길

기독교 보수가 나가야할 길 ㅡ성공적 계승(successful succession)ㅡ     예언의 발단: 하나님이 만약 “네 후손은 장차 중국(혹은 일본)에 종속되어 괴롭힘 받을 것이다. 하지만 사백 년 후에 큰 재물을 끌고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나님을 선한 분으로 알고 있던 사람은 기분 나쁘다며 나가버릴 것이고, 하나님을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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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인가, ‘핼러윈’인가?

 가톨릭의 성인 수는 무척 많다. 여기에 다 올라갈지 모르겠는데 아래와 같다. 1. 마리아[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01)/동정녀/여// 2. 알마치오(1/01)/순교자/남// 3. 에우프로시나(1/01)/동정/순교/여// 4. 오딜로(1/01)/원장/남// 5. 윌리암(1/01)/원장/남// 6. 유스티노(1/01)/증거자/남// 7. 콘나타(1/01)/동정녀/여// 8. 클라로(1/01)/원장/남// 9. 판체아(1/01)/동정녀/여// 10. 풀젠시오(1/01)/주교/증거자/남// 11. 그레고리오(1/02)/주교/학자/남// 12. 나르치소(1/02)/순교자/남// 13. 마르첼리노(1/02)/순교자/남// 14. 마카리오(1/02)/은수자/남// 15. 마카리오(1/02)/은수자/남// 16. 바실리오(1/02)/주교/학자/남// 17. 아달라르도(1/02)/원장/남// 18. 아르제오(1/02)/순교자/남// 19. 아벨(1/02)/성조/남// 20. 이시도로(1/02)/주교/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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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과 하나님의 ‘섭리’

    헨리 조지의 ‘지대(Economic Rent)’ 사상과 성서의 희년(Jubilee) 사상이 마치 맥을 같이 하는 것처럼 신학적 공조를 마다 않는 사회주의 기독교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들이 토지국유화 정책을 꾀하는 사회주의 정치인들과 연대하는 문제에 관해 몇 차례 기고를 해왔는데, 이 글에는 그 연대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헨리 조지(Henry George)와 그가 집필한 「진보와 빈곤」에 대한 심층적 비평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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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강동원·김윤석 주연)’과 마태복음 8장의 ‘거라사 광인’

이 글은 마태복음 8장에 나오는 거라사 광인 이야기를 모티프로 제작한 영화 <검은 사제들(The Priests, 2015)>을 통해 악령의 정체, 그리고 특히 물에 뛰어들어 몰사한 돼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관해 정리한 글입니다. 예전에 외부 저널에 기고한 것인데, 필요하신 분이 있어 여기에 담습니다. 청년 시절 다니던 감리교회에서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성경공부를 인도하며, 한 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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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 세력들의 허구성―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

  우리나라 교회 개혁이 한창인 것 같은데, 종교개혁 시대의 도상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 1. 한 거대한 물고기가 좌초해 있는 도상이다. 2.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의 작품이다. 제목은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Big Fish Eat Little Fish, 1556) 3. 제목대로, 크고 작은 수많은 물고기가 이 좌초한 거대 물고기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큰 물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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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에도 영혼이 있을까?―공각기동대

    ※ 스포일러는 글 전개상의 필요한 만큼만 있음. 기계나 인공 생명체에도 영혼이 깃들 수 있을까? 이 영화가 던지는 저 실존적 화두를 접하면서, ‘와! 저런 생각을 1990년대 망가(まんが)에 벌써 접목시키다니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이야…’ 라고 생각했다가 이내 생각을 거두었다. 왜냐하면 저런 생각은 사실 이미 17세기에 유행하던 인간이해로서(눈치가 빠른 사람은 대번에 데카르트 정도는 떠올릴 것이다), 아니 그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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