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的 에로스 (아가 4:9-5:1)
* 이틀 전 ‘남편 없이 잉태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묵상을 써놓고 보니 오해하기 딱 십상이었다… 매일묵상/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본문: 9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10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
* 이틀 전 ‘남편 없이 잉태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묵상을 써놓고 보니 오해하기 딱 십상이었다… 매일묵상/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본문: 9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10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
* 올해 첫《매일묵상》이다. 앞으로 매일은 못 올리더라도 지속을 하고자 한다. 업(業)이 글 다루는 일인데 매일 글로 내자니 이런 고통이 없다. 자꾸 생각하고 글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생각을 글로 내야 묵상인데 글에 생각을 입히는 짓을… 올해는 예서 벗어나는 단련을 하려 한다. 참고로 구독자님들에게 드릴 말씀은 이번에 블로그 구조에 조금 손을 대어 이 매일의 묵상이
남편 없이 잉태하는 법 (사 54:1-8) 더 보기 »
신약 성경에 나타난 세례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세례 요한이 베푼 세례. 모든 복음서는 사실상 이 사건을 기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강대국의 압제 속에 생존해야 했던 유대인 사회에는 정의를 외치는 선각자들이 꽤 있었지만 대부분 정쟁에 매몰되었고, 세례 요한만 치우치지 않았던 인물로 보이며, 그가 죄인에게 세례를 베푼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몰려왔다고 모든 복음서는 증언한다.
구약을 비교종교 관점에서 연구했던 윌리엄 로버트슨 스미드(William Robertson Smith, 1846-1894)는 1880년부터「브리태니커백과사전」에 기고를 한다거나 성경개정 위원에 역임하는 등의 명성은 있었지만, 모세오경의 모세 저작설을 부정한다든지 맛소라 본문의 정확성 또는 시편의 출처를 의심하는 등의 진보적 입장 때문에 1881년 스코틀랜드 자유교회로부터 파면되기도 했다. 그래서「셈족의 종교」(Lectures on the Religion of the Semites.)와 같은 그의 탁월한 저작은 무신론(無神論)을 입증하려는 이들로부터
헌금(offering)을 현금(Cash)으로 내는 이유 더 보기 »
이글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관통하는 사탄의 기원에 관한 글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교 바깥 세계관을 이어주기 위한 문학적 상징의 해석학적 유추이지, 조직신학이나 어떤 교리적 전통을 개정하기 위해 쓰는 글은 아니다. 우선 크로노스 신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크로노스는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Cronos(Kronos, Κρόνος)와 Chronos(Khronos, Χρόνος)는 다른 것이다. 전자는 농경의 신이고 후자가 시간의 신이다. 먼저
내가 가장 싫어 하는 용어는 <순종>이다. <순종>이라는 제목으로 나오는 책들을 혐오하고 그것을 공동구매 시키는 행위도 매우 혐오한다. 그러나 말씀의 영(令)이 있어 이 글을 남겨야겠다. 히브리서 10장 5절 이하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이것은 시편 40편 6절 이하를 인용한 것이다. 그런데 시편에는 정작 이렇다.
이 글은 대부분의 칭의 논쟁에 있어 일체 간과되어 버린 전제 요소들(이를테면 히브리서 Πίστις의 배경)을 요약한 글이다. 우선 다음 표로 구성된 개요를 자세히 관찰하고, 부연 설명을 읽으면 좋다. 1) 유대교가 원래는 은혜의 종교였다는 사실은 (어떤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어느 정도 구약에 관한 개론이 들어선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구약에 관한 개론이 없는 학자가 주로
홍성사 회보에 실린《철학과 신학의 몽타주》서평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서평은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를 강의로 직접 들었던 학생의 서평이기도 합니다. 해당 회보(12월호) 전체를 보시려면 http://goo.gl/npYSRK 다음 주소로 가셔서 네이버 포스트로 보셔도 편합니다. http://me2.do/xy8D0Css
이 글은 메릴스트립(Maryl L. Streep)이 영화《킹콩》(1976) 여배우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날을 회상하는 포스팅입니다. (이 사진은) 내가 영화《킹콩》(1976)에 출현하기엔 너무 못 생겼다는 소릴 들으며 퇴자 맞고 집에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것은 내게 중요한 전기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하나의 악평으로 인해 내가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으로부터 좌절하느냐, 아니면 나 스스로를 독려해 나에 대한 믿음으로 밀어부치느냐 (하는 순간)였던 것입니다. 나는
홍성사를 통해 출간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세계관을 넓혀주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작성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http://goo.gl/oMcRMr 이 책의 집필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이 책은 이 시대에 목사나 장로/집사의 아들들이 그래서야 되겠는가… 하는 걱정하는 마음에서 펜을 든 동기가 좀 있습니다. 2) 그래서 작가 심중에 내걸린 캐치프레이즈가 안티 해체(Anti-Dissolution)였습니다. 3) 그러나 공교롭게도 해체는 해체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