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리아 난민의 조상 수로보니게 여인

    엊그제 내가 무심코 그린 이 아이 주검에 대해 이어지는 애도의 반응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이 주검에 애도만 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즉 무슬림 난민을 분별없이 애도했다간 무슬림이 범람할 것이라는 따가운 눈총이었다. 이 아이는 시리아 아이이다. 시리아. 시리아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출신지와 동향이다. ‘수로보니게’는 ‘수리아’(시리아) 지역의 지중해 연안의 ‘베니게’(페니키아)를 뜻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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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슈아인가? 예수인가?

예슈아. 최근 고토신학을 추종하는 이들 중심으로 예수가 아니라 예슈아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어 몇 가지 유념할 것들을 급히 정리하였다. 예수를 버리고 예슈아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다음 포스터에 잘 요약된 것 같아 우선 옮겨왔다. 그러면 상기의 주장이 왜 빈약한 근거인지 설명해 드리겠다. 다들 익히 알다시피 예수는 여호수아(יהושוע)에서 유래하였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본명은 호세아(הושע)였다(민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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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타임지 커버스토리(1950)─6·25전쟁 발발 3개월후

타임지 이승만 커버스토리:이승만은 국부인가? 이승만이 TIME지 커버스토리 모델이 된 것은 총 2회이다. 한 번은 1950년 10월 16일 그러니까 6·25가 터진 뒤 3개월 후이고, 또 한 번은 1953년 3월 9일, 즉 정전협정 4달 앞두고서이다. 이 글은 그 첫 번째 편이다. 두 번째 편을 이 글을 참조. [역자주] 원제: Father of His Country?발행일자: Monday, Oct. 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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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요나단은 동성애가 아니야

    이 글은 미국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성공함에 따라 거기서 사용된 법리와 판례가 이제 전 세계 동성애 합법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 자명한 시점에서, 단지 그들을 기이한(queer) 어떤 것으로만 일관하던 기독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될 지에 대해 쓴 글이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카이스트의 한 교수가 자기 홈페이지에 노골적인 안티-크리스천 운동을 펼치면서 ‘다윗과 요나단이 동성애였다’는 장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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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동성애

    이 글은 동성애를 용인하고 묵인하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쓴 글이다. 동성애 합법화의 저지선은 대개 관습적, 생물의학적, 심리학적, 법학적, 신학적 단계로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심리학적 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각종 친 동성애 법안 개정과 발효에(동성애 결혼법, 차별금지법 등) 가속도가 붙은 상태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 저지선은 교회와 신학일 텐데, 도리어 일부 목회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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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의 깡다구 넘치는 연설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가 美 의회에서 연설을 한 내용 중에 깡다구 넘치는 게 있어 급히 허접 번역 우리는 고대로부터 있어왔던 사람들이다. 근 4000년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유대인들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오늘 밤은 유대인의 절기인 부림절로 우리 유대인은 에스더의 책을 읽는다. 우리는 약 2500년 전 유대인들을 제거하려고 음모를 꾸몄던 하만이라 불리는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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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21명 곱틱 기독교도는 이단인가

    이번에 ISIS에 의해 이집트 기독교인 21명이 참수되는 것을 보며 문득, 만약에 우리나라의 통일교 교도, 신천지 교도들이 이슬람에 의해 집단 살해를 당하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기독교인들. 아니, 2007년 7월 분당샘물교회 아프카니스탄 피랍 사태 당시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능히 짐작은 할 만하다. 비 기독교인의 경우 탈레반보다는 선교여행을 간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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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팔뚝상(像)

  천안 한 법정 앞에 세워진 정의의 상이다. 팔뚝상 정의(Justice)의 심볼로 세워진 동상은 대개가 여신상인데 이 동상은 기이하다. 여신은커녕 상반신·하반신도 없고 팔뚝만 있다. 게다가 이상한 말이 적혀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이 땅에는 정의를(???)”. 솟아날 구멍이 우리나라에서는 대법원을 포함, 주로 법정 앞에 정의의 여신상이 세워져 있지만 유럽에서는 교회, 학교에서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심볼이다. 이 여신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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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당한 프랑스 만화가 4명은 어떤 만화를 그렸기에

  어제 프랑스에서 <샤를리 엡도>라는 매거진의 만화가 4명이 피살당했다. 죽은 12명 중 4명이 만화가들이니 만화가들 죽이러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략 이런 만화를 그린 모양이다. 우선 중앙의 검은 옷, 마호메트로 보이는 사람이 얼굴을 가린채 부끄러워 하며 이런 설명이 달려 있다. “마호메트는 원리주의자들에 의해 (부끄럼에) 압도되었다”   그 다음은 평범한 꾸란의 운조로, “웃다가 죽지 않으면 태형 100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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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일본 여자 ‘시오노 나나미’와 ‘미우라 아야코’의 텍스트

지난 학기 강의에 미우라 아야꼬의 오랜 책을 참고문헌으로 올리면서 문득, 시오노 나나미가 떠올랐다. 똑같은 일본 여자이고 연배도 비슷한데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ㅡ 하고. 근간에 있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위안부 관련 망언 소식을 듣고 이 두 일본 여자의 텍스트 몇 개를 옮겨보고자 한다. 우선 1937년생 시오노 나나미, http://heyribookhouse.co.kr/community/media_read.asp?idx=49&index;=&searchword;= (1) 악명 높은 황제들에 대한 레토릭 그녀는 「로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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