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의 조상 수로보니게 여인
엊그제 내가 무심코 그린 이 아이 주검에 대해 이어지는 애도의 반응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이 주검에 애도만 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즉 무슬림 난민을 분별없이 애도했다간 무슬림이 범람할 것이라는 따가운 눈총이었다. 이 아이는 시리아 아이이다. 시리아. 시리아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출신지와 동향이다. ‘수로보니게’는 ‘수리아’(시리아) 지역의 지중해 연안의 ‘베니게’(페니키아)를 뜻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