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와 도끼만행사건

크리스마스 트리 유래 이교도 전승인가 교회 전통인가 전승의 보편성과 기호 상징 해석 대한민국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의 기호 호환성 크리스마스 혹은 그 상징으로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관한 유래는 대개 이교도 전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리하여 교회 전통으로 들여놓기에 불경스럽게 여기는 정서도 있지만, 어떤 교회사적 전승 하나가 전통으로 수용되기까지는 그 상징과 기호의 호환이 일으키는 보편성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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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이스라엘(Secular Israel)에 관한 오해들

세속 이스라엘, 세속 유대인, 동성애 랍비, 흑인 유대인,현대적 의미로서의 유대인 또는 이스라엘 시대의 극단적 절망은 모든 면에서 급진적 종말 색체를 띠기 마련이다. 유대인이 유대인에게 그랬듯이, 초기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에게 그랬듯이, 이 시대 우리 사회도 곳곳에 그 급진성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는 사회 대로 ‘적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그 맞수들을 색출해 내고 있는가 하면, 종말론적 종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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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보수가 나가야할 길

기독교 보수가 나가야할 길 ㅡ성공적 계승(successful succession)ㅡ     예언의 발단: 하나님이 만약 “네 후손은 장차 중국(혹은 일본)에 종속되어 괴롭힘 받을 것이다. 하지만 사백 년 후에 큰 재물을 끌고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나님을 선한 분으로 알고 있던 사람은 기분 나쁘다며 나가버릴 것이고, 하나님을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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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과 하나님의 ‘섭리’

    헨리 조지의 ‘지대(Economic Rent)’ 사상과 성서의 희년(Jubilee) 사상이 마치 맥을 같이 하는 것처럼 신학적 공조를 마다 않는 사회주의 기독교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들이 토지국유화 정책을 꾀하는 사회주의 정치인들과 연대하는 문제에 관해 몇 차례 기고를 해왔는데, 이 글에는 그 연대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헨리 조지(Henry George)와 그가 집필한 「진보와 빈곤」에 대한 심층적 비평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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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만장일치, 한국인의 만장일치

    유대인에게는 고대로부터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같은 최고 법정 제도가 있었다. ‘산헤드린’이라 불리는 결정 기구다. 산헤드린의 유래는 모세시대라든지(민 11:16, 17), 바벨론 포로 귀한 시대라든지(스 10:8; 느 5:7), 꽤 오랜 기원을 잡을 수도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주권을 갖고 있던 시기는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시대마다 교체되었던 제국과 어느 정도 결탁된 관료 시스템이었다고 보면 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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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는 ‘공유’가 아니다.

    오늘날에는 공유, 공생, 공감 따위를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것 같지만 코이노니아와는 다른 개념들이다. 1. 우선 공유에 대한 정의이다. 공유란 어떤 물건에 대한 소유권이 지분 형태로서의 공동에게 귀속된 소유의 형식을 일컫는 말이다. 지극히 법정적 성질의 개념이다. 단일한 소유권을 여럿이서 분량적으로 분할해 소유하는 상태를 이르기 때문이다. 옛날에 중형교회에 있을 때, 어떤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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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은 좌파였다 (II)

과거에 “바리새인은 좌파였다 (1)”는 글을 썼을 때 수많은 친구들이 떨어져나갔다.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지만 바리새인이 좌파였다는 사실은 매우 학술적인 관찰의 결과다. 이 글에서는 전편에 다소 생략했던 내용들을 조금 더 기술해놓았다. 예수님 당대에 유대인의 당파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사두개파, 바리새파, 헤롯파(당), 열심파(당), 에세네파 정도가  있었는데 이들은 사실상 일종의 정파(政派)였다. 왜냐하면 헤롯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파가 하스모니아 가문(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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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議員)을 뽑는 것인가 의인(義人)을 뽑는 것인가

    국회의원 선거 때가 되면 항상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오래 전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낙선하자 자살을 한 젊은이다. 당시 뉴스가 전해준 자살 사유가 특이했다. 통상 선거 직후에는 선거비용으로 빚을 진 후보들이 사선(死線)을 넘나든다는 얘기는 들어봤으나, 이 사람의 경우는 ‘돈을 하나도 안 쓰고 선거를 치르면 그 진실이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었는데 그 진실이 인정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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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8/40) 사드(Thaad)

    * 사순절에 사드(Thaad)가 뭔 말이냐ㅡ 싶겠지만 본문의 맥락 상, 이글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정치적 지형과의 관계를 담고 있다.   매일묵상/ 2016년 3월 1일 화요일   본문: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수수께끼와 비유를 말하라 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여 이르시되 색깔이 화려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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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의 조상 수로보니게 여인

    엊그제 내가 무심코 그린 이 아이 주검에 대해 이어지는 애도의 반응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이 주검에 애도만 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즉 무슬림 난민을 분별없이 애도했다간 무슬림이 범람할 것이라는 따가운 눈총이었다. 이 아이는 시리아 아이이다. 시리아. 시리아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출신지와 동향이다. ‘수로보니게’는 ‘수리아’(시리아) 지역의 지중해 연안의 ‘베니게’(페니키아)를 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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