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사담 후세인이 그립다는 건 아니고

후세인이 살아있었다면 이라크는 지금쯤 어땠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이 생포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고서는 너무도 놀랐었다.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가 그린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의 표정, 눈빛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Nebuchadnezzar Grazing! 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처럼 풀 뜯어먹는 느부갓네살(단 4:33)을 표현한 일이 있다. William Blake, Nebuchadnezzar Grazing. 1795. 느부갓네살이 권좌에 있다가 짐승처럼 풀 뜯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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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을 죽이는 표식

공유해 알려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스북 등에서도 본 적이 있는 이 표식은 현재 이라크 다수파인 수니파 무장단체 ISIS 군인들이 기독교인의 집으로 식별하는 싸인이라고 합니다. 소수파인 시아파(Shiite)의 경우는 자기네 나라 말로 저항자를 뜻하는 “Rwafidh”의 약자인 “R”로 표식하고, 기독교인은 “Nazara”라고 하여 약자인 “N”을 그리고 돌아다니는데, 바로 저 심볼이 그 “N” 표식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1) 개종을 요구하거나, (2) 별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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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는 사람

요즘 부쩍 이소룡 필름들이 온라인 상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을 기억하건대 이소룡 이전에는 아마 왕우라는 배우가 대세였을 것이다. (이름이 왕우 맞나?) <외팔이 드래곤> <돌아온 외팔이>… 그땐 온 동네 애들이 팔 한 쪽을 몸에 넣고 빈 소매를 흔들며 다녔다. 그러다가 이소룡이라는 배우가 새로 나왔는데, 이건 정말이지 차원이 다른 세계였다. 요즘 말로 클라스가 달랐다고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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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 한글 버전의 이념 편향성

http://museografo.com/los-hermanos-chapman-en-el-white-cube-de-hong-kong/ 뉴욕타임즈 전파력의 10배에 달한다는 허핑턴포스트가 플리처 상까지 수상하면서 대박을 냈지만, 한국 버전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이념 편향 매체로 전락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4월 25일자에 뿌려진 “맥도날드를 공격하는 예술작품 : 로널드 맥도날드는 과연 행복할까?” 라는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케빈 쇼트(Kevin Short)라는 블로거가 쓴 이 글의 원제는 15 Captivating Works Of Art That Challenge The McDonaldization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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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이 가른 두개의 기독교

문창극 사태에 직면한 지난 열흘 간 내게 분별의 영으로 임했던 강력한 성령의 임재는 다음과 같다.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로 인해 그리스도에게 사람이 몰리자 대제사장 가야바가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성서는 가야바 자신도 이게 뭘 뜻하는지도 모르고서 떠드는 장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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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의 ‘하나님 뜻’이 기독교에 남긴 것

    이 글은 전 문창극 총리후보의 인준 시기였던 2014년 6월 15일에 처음 썼다가 후보 사퇴를 했던 24일에 수정을 가한 글이다. 문창극 장로가 총리 인준을 통과할는지 어떨지 모르지만 6.24일자로 자진사퇴하였다. 그로 야기된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관은 결과적으로 그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는 기독교와 인정하지 않는 기독교로 양자를 가른 듯하다.갈랐다. 이른바 ‘역사 인식’이라고 하는 사회 개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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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은 좌파였다

  사두개파, 바리새파, 헤롯파(당), 열심파(당).., 이들은 다 일종의 정파였다. 그 가운데 바리새파는 좌파였다. 오늘날에는 세습교회 목회자들, 대형교회의 장로/안수집사/권사를 향하여 바리새인이라며 지탄하지만, 사실 그러한 선입견은 바리새인과 적대 관계였던 예수님을 오로지 자기 편으로 전제한데서 오는 착시다. 바리새인은 좌파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그 기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1) 그들은 성전을 제대로 점유해본 적이 없다.(2) 성전에서 소외되었던 고대로부터의 유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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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좀먹는 동화

    우리 사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경계는 무슨…이미 늦었나? ‘역사 수정주의’다. 여기서 말하는 수정주의란,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라든지, “십일조 영웅 록펠러의 또 다른 실체” 라든지, “링컨의 남북전쟁은 노예해방 아닌 노동시장 탈환” 등과 같이 과거에 배운 정명제(thesis)에 대한 반제(anti-thesis)를 이르는 말이다. 이 같은 수정주의 관점은 일찍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죄의식이 빈약했던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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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의 저널리즘

세월호의 좌절과 슬픔 그리고 격분을 한 데 모아 증폭시킨 데에는 단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장외 언론들의 공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손석희 앵커의 감동 저널리즘은 그 중의 백미일 것이다. 우리가 잊고 산 게 무엇이었는지 그가 일깨워주는 동안.., 사실 난 두 개의 오랜 장면을 떠올렸다. 하나는 과거 한 대형교회에서 설교 들을 때의 일이다. 그 교회는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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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가만히 있어라

가인은 아벨이 때려죽이는데 가만히 있었고, 에녹은 하나님이 옮기실 때까지 가만히 있었고, 노아는 방주를 준비해 비올 때까지 가만히 있었고,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가만히 있었고, 사라는 단산했지만 아이 볼 때까지 가만히 있었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데도 가만히 있었고, 이삭은 우물을 빼앗기는데도 가만히 있었고, 야곱은 삼촌이 속여도 가만히 있었고,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이 떠날 때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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