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가 없는 사람들
프롤로그 | 신분제 사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분제 없는 사회란 없었지만 특히나 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신분적 잔재의 모체는 조선시대라 하겠다. 다음과 같은 과정이 있었다. 그 시대 초기에는 천인(노비)을 제외한 양반, 중인, 서민들이 역(役)과 세(稅)를 부담하는 사회였다. 그러던 것이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양반만 지위가 상승하고 나머지는 노비와 함께 지위가 격하되고 말았다. 그러나 사회가 그렇게 편 방향으로 가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전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