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oon

Text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 | the righteousness of God | Since April 8, 2012.

뿌리가 깊어도 부러지는 나무

뿌리가 아무리 튼튼해도, 나뭇대 허리가 아무리 굵어도, 가지와 잎이 너무 무성하면 부러지고 마는 것을 보았다.차라리 허리가 가늘고 길되 가지와 잎은 꼭대기 언저리에 적당한 갯수와 부피로만 있거나 – 바닷가의 소나무들처럼 – 아니면 아예 가지와 잎이 산들산들 있거나… 잎만 무성하면 가지가지를 멍청하고 어정쩡한 굵기로 만들며, 그 어정쩡한 가지들이 허리 비례에 안맞게 비대해지거나 가지수만 많아져, 바람이 셀 때 여지없이 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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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꿈을 분별하는 방법

프롤로그 | 꿈 깨는 이야기 2004년9월13일 오프라 윈프리는 “여러분 소원을 이뤄줄 수백만 달러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는 말로 회분 토크쇼를 시작합니다. 그날 방청객은 차가 꼭 필요한 사연을 써 미리 모아진 여성 276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11명만 무대로 불러내 차 키 한 개씩 주자 부러움으로 열광했습니다. 이어서 그녀는 나머지 265명에게 작은 선물상자 하나씩을 나눠주고는 말합니다. “여러분께 드린 상자 중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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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구약성서

“그 모든 사람들, 그 모든 계급들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의(義)의 보편적 비밀, 곧 그 위대함이 바로 복음 속에서 폭로되었다.” 라고 칼 바르트가 하나님의 의(롬 1:17)를 주석하면서 이와 같이 “복음”(In the Gospel)으로 국한지어 버렸다면, 구약은 여기에 포함 되는가, 아니 되는가. 그렇다면 “구약은 복음이다.”라는 명제가 성립되어야 하는데 못 그런다. 왜냐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투사된) 구약만이 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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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본성

프롤로그 | 이혼에 성공한 사람 이화여대 영문과를 3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도미, 변호사 자격 취득, CA주(州) 검사에까지 임용되는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그녀 이면에서는 벗을 수 없는 고통들이 따라다녔습니다. 결혼 5년만의 이혼, 갑상선암, 망막 파손으로 인한 실명, 첫 남편과 사이에서 난 장남의 돌연사, 둘째 아들의 자폐아 판정까지, 이어령 전 장관의 딸 이민아 목사님의 삶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친의 회심이 있었고, 시력도 되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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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이 빨아당기는 힘

평소 오르던 산 속 나무숲이 마치 정글처럼 보여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무마다 넝쿨들이 휘감아 있다. 저렇게 높은 길이를 지난 몇 달 새 다 휘감아 올라갔다. 기둥이 되어 준 나무라는 식물도 그렇지만, 한해살이에 불과한 저 식물들의 흡입력이 더 놀랍다. 여러 해가 아닌 단 몇 달 새에 자신의 키를 다 흡입한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식물이지만 이들에게 프쉬케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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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위기(the KRISIS of all power)라는 말에 대한 오해

“이라는 것은 자연적 세상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 영혼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그것은 어떤 높은 최상의 힘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거나 혹은 인식할 만한 어떤 것이어서 (그 입증에 사람들이) 당혹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은 관측 가능한 어떤 최상위 계층으로서 힘도 아니고 그것들의 합(sum)이거나 원천(fount)도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존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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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에 대한 넌센스

영생은 그 기본 개념 자체가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하는데 흔히 죽은 자들이 받는 전리품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사실 넌센스다. 죽으면 이미 결격이다. 영생은 믿다 죽으면 받게 되는 보상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이 영생은 오직 산 사람들의 생명이다(요일 5:11a). 더욱이 영생은 그 믿음 행위에 대한 증거라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생을, 그리고 죽으면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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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엔(千円)

일본에서 출산을 위해 잠시 귀국해 계신 자매님이 “다음 주 간에 병원에 들어가면 못 만날지도 모르니…” 라며 아이들에게 기념 선물로 준 천엔 짜리 지폐입니다. 공교롭게도 광복절. 일본과는 풀래야 풀 수 없는 관계임이 확실해지는 것만 같은 요즘 한 장 찍어 올립니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긴밀한 정치적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나라는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반일/반미로 떠들썩하곤 해왔습니다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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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호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닌가?

오늘 담장을 지나다가 깜짝 놀랍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혀 꽃의 형체가 없었는데 완연한 해바라기가 되어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만나는 해바라기는 깜짝 놀랄만한 노란 색 말고는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노란 색 해바라기를 보자마자 고호의 가 생각나서 얼른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찍어두면서 무심코 생각난 것이 고호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그는 살아생전에 6점 정도의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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