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oon

Text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 | the righteousness of God | Since April 8, 2012.

사라져가는 구약성서

“그 모든 사람들, 그 모든 계급들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의(義)의 보편적 비밀, 곧 그 위대함이 바로 복음 속에서 폭로되었다.” 라고 칼 바르트가 하나님의 의(롬 1:17)를 주석하면서 이와 같이 “복음”(In the Gospel)으로 국한지어 버렸다면, 구약은 여기에 포함 되는가, 아니 되는가. 그렇다면 “구약은 복음이다.”라는 명제가 성립되어야 하는데 못 그런다. 왜냐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투사된) 구약만이 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문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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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본성

프롤로그 | 이혼에 성공한 사람 이화여대 영문과를 3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도미, 변호사 자격 취득, CA주(州) 검사에까지 임용되는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그녀 이면에서는 벗을 수 없는 고통들이 따라다녔습니다. 결혼 5년만의 이혼, 갑상선암, 망막 파손으로 인한 실명, 첫 남편과 사이에서 난 장남의 돌연사, 둘째 아들의 자폐아 판정까지, 이어령 전 장관의 딸 이민아 목사님의 삶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친의 회심이 있었고, 시력도 되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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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이 빨아당기는 힘

평소 오르던 산 속 나무숲이 마치 정글처럼 보여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무마다 넝쿨들이 휘감아 있다. 저렇게 높은 길이를 지난 몇 달 새 다 휘감아 올라갔다. 기둥이 되어 준 나무라는 식물도 그렇지만, 한해살이에 불과한 저 식물들의 흡입력이 더 놀랍다. 여러 해가 아닌 단 몇 달 새에 자신의 키를 다 흡입한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식물이지만 이들에게 프쉬케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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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위기(the KRISIS of all power)라는 말에 대한 오해

“이라는 것은 자연적 세상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 영혼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그것은 어떤 높은 최상의 힘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거나 혹은 인식할 만한 어떤 것이어서 (그 입증에 사람들이) 당혹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은 관측 가능한 어떤 최상위 계층으로서 힘도 아니고 그것들의 합(sum)이거나 원천(fount)도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존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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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에 대한 넌센스

영생은 그 기본 개념 자체가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하는데 흔히 죽은 자들이 받는 전리품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사실 넌센스다. 죽으면 이미 결격이다. 영생은 믿다 죽으면 받게 되는 보상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이 영생은 오직 산 사람들의 생명이다(요일 5:11a). 더욱이 영생은 그 믿음 행위에 대한 증거라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생을, 그리고 죽으면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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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엔(千円)

일본에서 출산을 위해 잠시 귀국해 계신 자매님이 “다음 주 간에 병원에 들어가면 못 만날지도 모르니…” 라며 아이들에게 기념 선물로 준 천엔 짜리 지폐입니다. 공교롭게도 광복절. 일본과는 풀래야 풀 수 없는 관계임이 확실해지는 것만 같은 요즘 한 장 찍어 올립니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긴밀한 정치적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나라는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반일/반미로 떠들썩하곤 해왔습니다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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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호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닌가?

오늘 담장을 지나다가 깜짝 놀랍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혀 꽃의 형체가 없었는데 완연한 해바라기가 되어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만나는 해바라기는 깜짝 놀랄만한 노란 색 말고는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노란 색 해바라기를 보자마자 고호의 가 생각나서 얼른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찍어두면서 무심코 생각난 것이 고호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그는 살아생전에 6점 정도의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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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운동능력을 통한 신 존재 증명

토마스 아퀴나스의 에 대해 발끈하는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이공 계열이었다. 왜들 발끈하는지 이학적 반론은 들어도 잘 기억에 남지도 않지만 그들에게서 발견된 공통점은 하나같이 아퀴나스 증명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퀴나스 증명은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실 나머지 네 증명은 모두 첫 번째 증명이 지닌 논리에 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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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계시로 받는 방식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오늘 새벽에 꿈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꿈에서 내가 스케이트를 받아 신고 탑니다. 그러나 앞으로 잘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얼음을 지치는데 날이 미끄러워 잘 지쳐지지 않는 것입니다. 스케이트 날을 만져보니 각각 반대쪽에는 날이 쓸 만한데…, 신발을 바꿔 신고 있습니다. (신발이 미끄러워 좌우를 바꿔 신어야 하는 것인지 좌우 신발을 바꿔 신어서 미끄러운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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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에너지 원소, 결핍

사람은 혹은 을 통해 “의도”라고 하는 지향성이 생겨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여기서 발생하는 것을 우리는 “사유”라고 부른다. 이것이 실로 그러한 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 분야에서 이 공백과도 같은 것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니이체는 “결핍” 그 자체를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가능성”이라고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프로이트는 그 결핍 대신에 “욕구”라는 표현을 썼고 아울러 충동이라는 내부 구조를 통해서 출현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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